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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팔자 더럽네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24 조회수924 추천수1 반대(0) 신고

          팔자 더럽네

          글 이재복


          세상에 올때 받아 오는거며
          정해저 있다는 팔자타령
          처절한 피 나는 포기

          종으로 태여나
          평생 복종해야 한다는 따를 수 없는
          현대판 노비문서
          어디부터 때려 부술까

          어머니 들의 싸움에 이쁜동생
          이삭을 두고 집을 쫒겨나는 이스마엘
          그의 잘못이 무엇인가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이유
          그가 나라면
          팔자 더럽네 하며 침이라도 뱉었을까

          삼십 육년이나
          착취 당하며 성마저 빼앗기고
          신사 참배 강요당한 조상님 들은
          팔자 타령만 하지 않았어

          죽 한 그릇에
          장자의 삯을 치렀으나
          받은 은총이
          어디 그리 간단했는가
          교회에서 앞 자리 서려는
          치마입은 자매님들께
          박수 처 줄만 하지 않은가

          오늘
          하늘만 처다보는 나는
          팔자
          참말로
          더러운가 보다


          *  병고로 지친 아내를 보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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