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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나는 누구인가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26 조회수741 추천수1 반대(0) 신고

          나는 누구인가

          글 이재복



          맑은 봄
          산이 부르네요

          더덕향 그윽하고 진달래 쏟아진 산길
          바위가 밀어내는
          물을 마시는 이끼는
          할아버지 검버섯 처럼
          옷이되어 주네요

          모진 풍상 말도 없더니
          바람에 떨어지는 꽃을 보며
          울고 있었구먼
          물이 아닌
          눈물 이였던게야

          한참을 내려온
          숲에는
          꾀꼬리 부부 신접살림 차리고
          맑은 우물 있어
          시원한데

          주님 계실것만 같은데
          여기있다
          하시면 얼마나 좋을까
          나만 사마리아 여인이 되어
          물을 마십니다

          늘 내 속에서
          물처럼 솟아올라
          영원히 살 수 있는
          주님 주시는 물이 그리운데

          아 !
          여기는
          야곱의 우물이 아닌걸
          여러번 배반하여
          가슴은 가물고
          쩍 쩌억 갈라저
          이 물로야 어쩌지도 못하는데

          지천으로 누운 들풀도
          저마다
          고운 이름 있어 이쁜데
          천상에서
          주님이 불러주실
          내 이름이
          낮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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