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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제4권 12장 성체를 영 하려면 착실한 예비를 할 것
작성자원근식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27 조회수857 추천수3 반대(0) 신고
♧ 준주성범 제4권 존엄한 성체 성사에 대하여 ♧

               ☆ 제12장 성체를 영하는 사람은 착실한 예비를 할 것1~4 ☆


        1. 예수의 말씀 : 나는 정덕을 사랑하는 자요,
    모든 성덕의 근원이다. 나는 정결한 마음을 찾으며,
    그러한 마음에서만 나의 안위의 처소를 얻어 만난다.

    "이미 자리가 다 마련된 큰 이층 방을 보여 줄 터이니
    거기에다 준비해 놓아라"
    (마르14,15)이에 내가 내 제자들과 더불어 네게서 파스카를 행하겠다.
    내가 너한테 가서 네게 머물기를 원하면
    묵은 누룩을 없애고 네 마음의 처소를 깨끗이 하라.

    세속과 모든 악습의 요란함을 물리치고
    "지붕 위의 외로운 새와도 같이"(시편102,7)
    앉아서 서러워하는 마음으로 네 죄악을 생각하라.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의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는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자리를 예비해 주니
    사랑하는 자를 대접하는 자의 정이 여기에 드러나는 까닭이다.


       2. 그러나 네 공로만 가지고서
    이런 예비를 넉넉히 할 수 없는 줄을 알아라.
    비록 일 년 동안 다른 것을 생각지 않고 예비만 하더라도 부족하다.
    네가 내 잔칫상에 나오게 됨은 전혀 나의 인자요 나의 특허인 줄을 알아라.

    그 걸인은 부자에게 겸손하게 감사를 들리는 것 밖에
    아무 다른 갚을 방법이 없음과 같다.
    너는 네 힘대로 삼가 예비할 것이니
    단순히 습관적으로 혹 억지로 할 것이 아니라,

    너를 은혜로이 방문하러 오시는
    네 사랑하는 주 하느님의 성체를 두려워하고
    공경하며 사랑하는 정으로 받아라.
    너를 부른 이는 곧 나요, 하라고 명한 이도 곧 나니,
    네게 부족한 것을 내가 보충하여 주리니 마음놓고 와서 나를 영하라.


      3. 내가 정성의 은혜를 주거든 네 하느님께 감사하라.
    이는 네가 그런 은혜를 받기에 합당한 자 된 까닭이다.
    만일 신심이 없어서 영혼이 건조할 것 같으면,
    기도하고 탄식하며 문을 두드려라.

    또는 구원의 은총의 부스러기나
    혹 몇 방울을 은혜로이 받기 전에는 그만두지 말라.
    너는 내게 필요한 것이 아니오, 내가 네게 필요한 것이다.
    네가 나를 거룩하게 하려고 오지 않고
    내가 너를 거룩하게 하고 낫게 하려고 간다.

    네가 내게 옴은 나로 말미암아 거룩한 자 되고 나와 결합하며
    내 은총을 얻어 다시 네 허물을 고치기에 분발하기 위함이다.
    이 은혜를 소홀히 여기지 말아라.
    네 전력을 다하여 네 마음을 예비한 후에
    네 사랑하는 이를 네게로 모셔라.


      4. 다만 나를 영하기 전에만 예비하여 신심을 발할 뿐 아니라
    이 성사를 영한 후에도 이 신심을 보전하기로 극진히 힘쓸 것이다.
    나를 영하기 전에 신심이 있게 예비하기 보다.
    영한 후에 못지 않게 신심을 보존하는 데 힘쓸 것이다.

    성체를 영한 후에 자기를 수호하는 것이
    다시 더 훌륭한 은총을 받을 수 있도록 예비하는 방법이 되는 까닭이다.
    영성체 한 후에 즉시 너무 세속 위로로 이끌리는 자는,
    더 훌륭한 은총을 받기에 준비가 매우 부족한 자 되리라.

    너무 말을 수다히 하지 말고,
    고요한 곳에 있어 네 친구를 즐거움으로 삼아라.
    네게 오신 이는 온 세상이라도 네게서 빼앗아 갈 수 없는 이다.

    네게 너를 완전히 바친 이는 나다.
    그렇게 되면 네가 네게 사는 것이 아니라.
    오직 아무 걱정도 없이 네게 사는 것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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