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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꽃은 그립지 않아요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27 조회수787 추천수2 반대(0) 신고

          꽃은 그립지 않아요

          글 이재복



          진달래
          고운꽃 지고 꽃슬만
          그마저
          잎에가려 시들고
          보이지 않는데
          늦게 핀 꽃 한송이


          이제야 핀거니
          네 동료들은
          벌써 왔다 갔는데
          겨울이
          춥고 길어 늦잠 잔 게로구나
          봄 마중이 늦은게지

          세상에서 찌든
          날 닮은거니
          알아 지는게 죄 뿐이더니
          자꾸만 새어 나가는 순결 뒤로
          님이
          싫어하시는
          욕심만 채워 지던걸
          나 조차 내가 싫은데
          님은
          안 오시는 줄 알았지

          간절히 불러도
          대답조차 없으시고
          죄에눌려 육신 버려야 할 즈음
          님을 느끼게 된거야
          그땐 벌써
          내안에 오시어
          아픈상처 메만저 주시네

          님은
          태중에서 부터
          나를 알고 계셨다는 거야
          나만 모르고 있었지
          원망만 했어
          참 바보스럽지 않니

          이제 님을향한
          찬가라도 부르려는데
          아는게 없구나

          귀 막아

          야  -  호 !

          그날이후
          진달래도 꽃도
          그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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