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임이 그리운 날에는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28 조회수891 추천수2 반대(0) 신고

          임이 그리운 날에는

          글 이재복



          어린아이 발곁 돌맹이
          하 많은 날에 부서지며 채여도
          저리 있구나
          얼마나 더 궁굴어야 흙에 쉴련가
          무심헌 눈길 밟고 지나면
          잊혀는 지겠거니

          어떤이 길을낸 물기어린
          질경이 여기
          밟혀도 자라고 있네
          하잖은 돌
          풀 저리 있어도 임의 눈길 받으려
          여한 없이도 있더니만

          한가런 맘 쉼없는 번민
          헹허니 열린 마음문 드나들며
          흔들어 대니
          빗장도 없는 헐어가는 문은
          쉼 없이 덜컹이네

          여한 있으랴만
          덧없는 날들에 들려 떠밀려 다녀도
          어느 바위그늘 딩굴다
          바스러 저도
          선한 임의눈길
          무건 발밑인양 밟혀 봤으면

          날마다 뜨는 해건만
          서름조차 비켜가고
          채울 수 없는 욕심들이
          마음문만 흔드는데
          임이 지날 길목인가
          얼쩡 거리는 그림자 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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