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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27) 빅토리노와~!
작성자이순의 쪽지 캡슐 작성일2005-04-28 조회수858 추천수7 반대(0) 신고

2005년4월28일 부활 제5주간 목요일 성 베드로 샤넬 수도자, 또는 성 루도비코 마리아 그리뇽 드 몽포르 사제 기념 ㅡ사도행전15,7-21;요한15,9-11ㅡ

 

    빅토리노와~!

                   이순의

 

 

+ 제265대 베네딕도 16세 교황 성하의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교황께서 선출 되셨습니다.

 

 

 

pallium ㅡ 교황과 대주교께서 자신의 직무와 권한을 상징하기 위해 제의 위 목과 어깨부분에

둘러 착용하는 좁은 고리 모양의 양털 띠. <※상세참고 - 가톨릭 대사전 10권 7807쪽 >

 

팔리움의 상징! 착한 목자는 잃어버린 양을 찾아서 어깨에 매고 돌아온다.

※사진-<명화로 읽는 성서 234쪽, 고종희 지음,한길아트>

 

 

 

어부의 반지

 

 

첫미사

 

 

첫미사

 

 

첫미사

 

 

그리스도의 피

 

 

그리스도의 몸

 

집무중

 

문장

 

 

 

우리 성당에 모셔진 베네딕도 16세

 

 

교황성하 탄생 특집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성하께서 서거하신 후로 미사 경문이 썰렁한 느낌이 들더니, 요즘을 왠지 불편한 미사 참례에 적응을 해야만 하는 느낌이 든다. 미사는 크게 말씀의 전례성찬의 전례로 나뉘어지기도 하지만 세분화 해서 보면 시작 예식이 있고 말씀의 전례, 성찬의 전례, 감사 기도, 영성체 예식, 마침 예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좀 더 세밀히 들여다 보면 시작예식에서는 입당을 통하여 미사가 열리고, 인사를 통하여 함께하는 의미를 높여 서로에게 교회의 신비를 드러내 준다.

 

그리고 참회를 통하여 지은 죄의 용서를 청하고 주님의 자비를 구한다. 구한 자비에 대한 은총의 보답으로 대영광송을 노래하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영광을 올린다. 다음에 이어지는 본기도는 본격적으로 미사에 참례하는 신비를 그리스도를 통하여 신앙의 본분을 청하고, 시작예식의 마침표를 찍는다. 미사에 좀 늦는 교우들도 이 시간까지는 좀 봐줄 수 있다. 복음이 열리고 주님의 말씀이 시작되고 나면 미사 참례를 하여도 성체를 모실 수 없다고 배웠다. 그러나 아버지 하느님의 마음이 인간의 마음과 같지 않아서 좀 늦어도 충분히 사랑이시지만 이 시간까지 늦는 미사참례는 쪼꼼 염치가 없어야할 것이다.

 

말씀의 전례제1독서제2독서 그리고 환호하는 노래들에 이어, 복음을 봉독함으로써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말씀하시고, 그 백성에게 해방과 구원의 신비를 드러내 보이시며, 영신의 양식을 주시고, 그리스도 자신이 말씀을 통하여 백성들 가운데 현존하시는 전반부를 구성한다. 이어서 말씀의 전례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강론은 그리스도 신자 생활을 성장 시키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말씀과 강론은 신앙고백을 통하여 믿는이들의 동의와 응답을 구하고, 믿음의 내용을 상기 시키고자 한다. 그리고 말씀도 듣고 믿음도 고백했으므로 주님께 간구하는 지향을 올리는 보편지향기도로 말씀의 전례는 끝을 맺는다.

 

성찬의 전례예물을 준비하고 그 예물과 함께 각자의 가슴에 담고있는 지향을 봉헌하면서 잔치가 시작된다.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 만찬에 새로운 빠스카를 세우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대리하는 사제는 주님 친히 행하시고 당신을 기념하여 반복하도록 제자들에게 맡기신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 <◎사제의 손으로 바치는 이 제사가 주님의 이름에는 찬미와 영광이 되고, 저희와 온 교회에는 도움이 되게 하소서.> 교우들의 요청에 따라 사제는 예물을 하느님께 드리며, 이 예물기도로써 감사 기도의 서장이 열린다.

 

전례 거행의 절정의 순간, 곧 감사와 성화의 기도라고 할 수 있는 감사 기도가 시작된다. 사제는 거룩한 백성의 이름으로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고, 하느님께서 이루신 구원의 업적에 대해 여러 관점에서 감사송을 드리고, 끝에 환호하여 거룩하시다를 외친다. 술과 포도주가 피와 살로 변화되기를 비는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모든 거룩함의 샘이시옵니다. 간구하오니, 성령의 힘으로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 피가 되게 하소서.>라고 성령을 청하고, 일반적인 언어로 거양성체라고 할 수 있는 성찬 제정 축성문을 낭독한다.

 

그리스도께서는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당신의 살과 피를 봉헌하시고, 그것을 먹고 마시는 신비를 영속적으로 계속하라고 명하셨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먹고 마셔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 줄 내 살과 피다.>  교회는 사도들을 통하여 그리스도께 받은 명령을 수행하고,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기억하여 기념하고, 신자들은 예수의 제사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봉헌하여야 한다. 또한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기까지 하느님과 형제들과 이루는 일치를 완성 시킨다.

 

 헥헥헥..... 이 다음 대목 찾아오는데 엄청나게 힘이 들어불구만이라. 잉! 인자부터 본론이 시작되지라. 잉! 같이 헥헥헥 합시다요. 히~! 쪼꼼 쉬었다가 가시든가?  죄송헙니다요. 헥헥헥  ㅡ

 

참회도 하고, 말씀도 듣고, 청원도 하고, 봉헌도 드리고, 시키시는 대로 높이 들어서 기념도 했는디! 다음은 전구! 성찬례는 천상과 지상의, 온 교회의 통공 안에서 거행된다. 교회의 봉헌은 교회를 위해 또 그의 모든 지체, 곧 산 이와 죽은이를 위해 행해진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통하여 얻은 해방과 구원에 참여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주님, 온 세상에 널리 퍼져있는 교회를 생각하시어, 교황 (베네딕도)와 저희 주교 (니콜라오)와 모든 성직자와 더불어 사랑의 교회를 이루게 하소서.>

 

제가 이렇코롬 열심히 쓰고도 미사에 가서 참례를 드릴적에는 신부님께서 <베네딕도와> 하실적에 마음 속으로는 <요한 바오로 2세와> 하고 있당께요. 그래도 그것은 약과입니다. 요한 바오로 성하께서 서거 하시고 베네딕도 성하께서 서임하신지가 한 달도 되지 않았으므로 그럴 수 있습니다. 우리 주교 <니콜라오와> 라고 신부님께서 지향을 두실 적에 나는 전임 서울 교구장이셨던 추기경님을 떠올려 <스테파노와> 라고 해야 맞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와> 라고 하는 기억이면 반드시 <스테파노와> 라고 해야 맞습니다. 그러나 저는 서울 살이 19년이 흘렀는데도 <빅토리노와> 라고 지향을 두는 것이 문제입니다.

 

 

<빅토리노>는 내가 시집 오기 전에 소속된 광주교구의 윤공희 대주교님이시다. 중학교 2학년부터 성당에를 다녔으므로 미사 경문처럼 외워져버린 것이다. 지금은 광주교구에서도 <빅토리노와> 라고 하지 않고, 최창무 주교님의 <안드레아와> 라고 지향을 둔다. 윤공희 대주교님께서 은퇴하셨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서울 교구 소속이며, 정진석 니콜라오 대주교님의 수하에 속한 신자다. 그런데 그러지 말아야지 라고 명심을 하였는데도 신부님께서는 <니콜라오와>라고 하시는 동시에 <빅토리노와> 라고 발설을 해 버린다. 그리고 뒤이어 <니콜라오와> 라고 다시 지향을 청한다.

 

정 대주교님께서 알으신다면 이 얼마나 섭섭하실 지향인가?! 19년 동안이나 고치지 못한 버릇이 되어버렸으니 변명을 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사제는 교우들의 기도를 먹고 살으신다고 한다. 그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새로 서임하신 교황님의 첫 축복에서도 알 수 있다. 서임 첫 강복의 인사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시는 베네딕도 16세 성하의 겸손한 요청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이며, 감히 주님처럼 십자가에 매달릴 자격조차 없어서 거꾸로 매달려 순교하신 베드로의 후계자임이 분명하다. 인간의 눈으로 본 철갑 추기경을 교회의 반석으로 뽑으신 신의 뜻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의 위대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후임으로, 추기경단은 주님 포도원의 평범하고 미천한 일꾼인 저를 선출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불충분한 도구를 사용하여, 일하고 활동하는 법을 아신다고 하는 사실이 저의 걱정을 달래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여러분의 기도에 의지합니다. 

영원토록  우리의 항구한 도움이 되시는 부활하신 주님의 기쁨 안에서, 하느님이 우리를 도우실 것과 지극히 사랑받는 어머니 마리아님이 지켜주실 것을 확신하며, 우리는 앞으로 나아갑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지금도 미사중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저희 주교 빅토리노와>를 간구하고 있지만 또한 <교황 베네딕도와 저희 주교 니콜라오와 모든 성직자와 더불어 사랑의 교회를 이루게 하소서.>라고 분명히 요청하고 있다.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사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삶이 경건하고 의미있었던 가톨릭 교회를 너무너무 사랑한다. 지금은 소식조차 들을 길이 없지만 습관처럼 기억 되어버린 광주교구의 큰 어른이신 윤공희 빅토리노 대주교님의 행복과 무탈을 기원한다. 딱 한 번! 윤대주교님께서 내게 해 주신 말씀이 있으시다. 

         

<이보게. 뒤에 잡고 있는 손을 좀 놓아주겠나? 자꾸 뒤로 넘어가서......>

견진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는데 주교님의 옆자리를 놓치지 않으려고 딱 붙어서 섰다가! 그만 ?! 나도 모르게 주교님께서 걸고계신 십자가의 긴 매듭을 등 뒤에서 꼭 잡고 있었던 것이다. 귓속말로 속삭이시는 소리에 깜짝 놀라서 얼른 손을 놓았는데, 주교님께서는 앞 가슴의 십자가를 두 손으로 단단히 잡고 계셨다.  졸지에 목 졸려 순교(?)하실까봐서! 히히히히히~! 하마터면 대주교님을 내 손으로 십자가형(?)에 처 할 뻔한......! 그래서 그날의 놀란 가슴이 아직도 생생하다. 물론 견진 사진은 영원히 나를 주교님 옆에 세워 두었다. 그 사진을 보면 더욱 행복하다. 귓가에 대주교님의 속삭임이 들리고 있다.

 

ㅡ내가 이 말을 한 것은 내 기쁨을 같이 나누어 너희 마음에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15,11ㅡ

 

<※참조; 매일미사의 미사통상문.  나머지 미사경문 해설은 매일미사 책의 미사통상문에서 작은 글씨들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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