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의 노령화

교회가 노령화되어가고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 걱정이 노파심이란 생각이 듭니다.

교회에 노인들이 많은 것은 정상입니다

사람은 젊은 시절에는 돈 벌어야 하고

돈 써야 하는 일들에 정신이 없어서

자신의 영혼이 어디로 가건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몸에 힘이 떨어지고

자신이 별로 잘난 사람이 아니란 생각이 들고

슬슬 하느님 앞에 나갈 채비를 차릴 때가 되면 신앙을 갖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영세자들 중에는 젊은 사람이 적고

노인들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젊은 사람들이

신앙을 찾는 것을 보면 참으로

대견해 보이는 것입니다

더욱이 소비풍조 겉멋풍조가 범람하는 작금에

그 아류에 휩쓸리지 않고

불나방같이 살지 않고 나비처럼 살고파서

종교를 찾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흠...

하느님께서도 엄청 이뻐하실 것임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