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Re: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펌)
작성자이현철 쪽지 캡슐 작성일2005-05-02 조회수511 추천수3 반대(0) 신고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하지만,

한밤중 주무시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아!!!

어머니는 그러면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퍼온 글)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