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어느 나병 환자의 눈물!
작성자황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5-05-04 조회수1,156 추천수8 반대(0) 신고



    열왕기하 5, 1-27 / 엘리사가 나아만의 나병을 고쳐주다. 그리하여 나아만은 하느님의 사람이 일러준 대로, 요르단강에 내려가서 일곱 번 몸을 담갔다. 그러자 그는 어린아이 살처럼 새살이 돋아 깨끗해졌다. <열왕기하 5,14 새번역> 나아만 아저씨..!*^^* 아저씨라고 부르고 싶은 나아만은 아람의 이름난 장군이었던 만큼 무사의 체격과 이미지를 지녔었겠지만 그에 대해 묵상하면서 소설<키다리 아저씨>처럼 친근감과 연민이 느껴져 나아만 아저씨가 좋아지게 되었답니다. 아저씨, I ♡ you..☆^^☆ 성서 속에 나오는 인물들은, 실제 "나"의 모습으로 그 분들이 살았던 삶을 묵상 해보고 제 삶과 연결 시켜 보면 친근감과 정감이 느껴진답니다.*^^* 나아만은 아람왕의 친서와 온갖 금은 보화를 들고 엘리사 예언자를 만나러 오지만 엘리사는 나아만을 만나주지도 않고 "요르단 강에서 일곱 번 몸을 씻으라."는 말만 건네주는데 자존심이 상해 아람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부하들의 말에 예민하게 귀를 기울일 줄 알았던 나아만은 요르단 강물에 일곱 번 몸을 담그게 됩니다. 역시 나아만 아저씨는 멋장이!☆^^☆ 어린 소녀의 말과 부하들의 말에도 귀 기울일 줄 알았던 나아만은 훌륭한 장군이었던 만큼이나 무척 지혜롭고도 열린 마음의 소유자였었나 봅니다. 우리도 나아만처럼 이웃을 향해 열린 마음으로 귀를 기울인다면 우리 삶을 변화시키시고 움직이시는 하느님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거예요.*^^*
      "그는 요르단강에 내려가서 일곱 번 몸을 담갔다. 그러자 그는 어린아이 살처럼 새살이 돋아 깨끗해졌다."
    나아만이 요르단 찜질강(^^*)에 일곱 번 몸을 담그었다 나오는데 몇 분이 걸렸을까요? 3분? 30분? 혹은 한시간? 또는 하루? 나아만이 요르단 강물에 일곱 번 몸을 담근 후 새 살이 돋아 나기까지는 영적 변화를 거치는 내적 쇄신의 기간으로, 10년 20년 혹은 평생의 시간이 걸렸을지도 모른답니다. 일생 동안 시간을 두고 한 번씩, 두 번씩 요르단 강에 몸을 담그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홀로 견디어 내면서요..! 처음엔 호기심 반, 의심 반으로 몸을 담그어 보았지만 차도가 없습니다. 그는 속았다는 생각에 자신이 살던 나라로 돌아가 나병 환자로 살아가다 어느 날 요르단 찜질강(^^*)이 생각나 다시 돌아와 두 번째로 몸을 담그어 봅니다. 역시 차도가 없습니다. 왜 내 병은 나아지지 않는걸까? 엘리사가 거짓말로 나를 우롱했을까? 다시 자신이 살던 세속의 땅 아람으로 돌아가 한 10년 정도 그럭 저럭 나병환자로 살아갑니다....그리고.. 나아만의 나병은 한 번에 치유 되어지지 않고 일곱 번에 걸쳐 점차적으로 치유 되어지는데 7이라는 숫자는 성서상으로 완전수에 충만함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일곱 번 몸을 담근 후에야 아기 살이 돋았다는 건 새로운 창조를 의미하며, 나아만이 고통의 눈물을 흘리며 요르단 강물에 몸을 담그었던 기간은 마늘과 양파의 껍질을 벗기는 작업처럼 끊임없는 자기 쇄신의 길을 통해 영혼의 묵은 껍질이 벗겨져 나가면서 육적으로도 나병이 치유되어지는 기간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무려 일곱 번 몸을 담근 후에야 새살이 돋아나는 것은 하느님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 아닐련지요. 우리 인간 편에서 보면, 나아만에겐 너무 가혹한 고통의 시간이었겠지만 하느님의 계획과 구원의 때는 인간 이해의 차원을 넘어서는 신비입니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희 길은 내 길과 같지 않다. 주님의 말씀이다.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이 있듯이 내 길은 너희 길 위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 위에 드높이 있다. <이사야 55,8-9>
    밀려오는 좌절감에 중도 포기하고 싶었겠지만 일곱 번을 담그기까지 나아만은 영적으로 끊임없이 변화 되어지면서 영혼에도 부드러운 살과 피가 흐르는 아기 살로 변화되어집니다. 고운 아기 살은 하느님께서 아담과 이브에게 태초에 주셨던 본래의 누드살 (*^^*)이 아닐련지요. 옷이 필요치 않았던 아기 살 그대로 자랑스럽게(?) 누드로 살아갔던 아담과 이브가 범죄 한 후 "가죽 옷"을 입고 에덴 동산에서 쫒겨납니다. 우리가 덧쓰고 살아가는 짐승의 가죽 옷은 바로 영혼의 나병이며, 시기.질투.과욕.죄악.집착등의 가죽 옷을 벗을 때에야 비로서 나아만 처럼 새로운 아기 살이 돋아나 하느님이 창조해 주신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 가게 됩니다.☆^^☆ 나아만이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요르단 강에 한 번.두 번.세 번 나병으로 문드러진 몸을 담그어야만 했던 그 길고도 지루했던 영혼의 껍질을 벗는 시간은 우리에게도 어김없이 찿아옵니다. -.- 세례를 받는 한 순간 펑~하고 거룩한 신자로 변모하는 게 아니라 나아만처럼 우리에게 다가오는 삶의 시련들과 고통의 십자가를 짊어 지고 끊임없는 자기 성찰을 통한 영적인 변화를 꾀할 때 "하느님의 자녀-하느님의 새 살"로 거듭 거듭 태어나지 않을련지요. 제 영혼에도 굳은 살과 각질이 배일 때마다 나병 으로 문드러진 몸을 이끌고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요르단 강물에 몸을 담그 었던 나아만~☆, 키다리 아저씨(*^^*) 나아만을 만나고 싶습니다...! 요르단 찜질강, 바로 "말씀의 찜질방"에서 성령의 찜질을 하고프지 않으세요? 가격 : 무료 시간 : 365일 오픈 완벽한 고객 만족 시스템 완비! 부족한 글 읽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주님 안에서 평안하시고 다음 주에 만나요.♬ 소피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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