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어린이
작성자김성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5-05 조회수782 추천수1 반대(0) 신고

어린이

 

다섯 살 박이
초롱초롱한 눈망울
은은하고 맑은 눈빛
순수하고 해맑은
마음의 창이 되어
혼탁한 어른의 마음을
정화 시켜줍니다.

 

다섯 살 박이
반질반질한 콧등
오똑 하고 예쁜 콧날
단순하고 순수한
생각의 창이 되어
복잡한 어른의 생각을
정리 시켜줍니다.

 

다섯 살 박이
이슬 머금은 입술
명쾌하고 고운 말
청아하고 간결한
사색의 창이 되어
어두운 어른의 사색을
밝게 하여줍니다.

 

다섯 살 박이
사뿐 사뿐한 발길
단정하고 기쁜 걸음
아름답고 정겨운
몸짓의 창이 되어
무거운 어른의 몸짓을
가볍게 하여줍니다.

 

2005년 5월 5일

부활 6주간 목요일
어린이 날
김모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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