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다섯 살 박이 초롱초롱한 눈망울 은은하고 맑은 눈빛 순수하고 해맑은 마음의 창이 되어 혼탁한 어른의 마음을 정화 시켜줍니다.
다섯 살 박이 반질반질한 콧등 오똑 하고 예쁜 콧날 단순하고 순수한 생각의 창이 되어 복잡한 어른의 생각을 정리 시켜줍니다.
다섯 살 박이 이슬 머금은 입술 명쾌하고 고운 말 청아하고 간결한 사색의 창이 되어 어두운 어른의 사색을 밝게 하여줍니다.
다섯 살 박이 사뿐 사뿐한 발길 단정하고 기쁜 걸음 아름답고 정겨운 몸짓의 창이 되어 무거운 어른의 몸짓을 가볍게 하여줍니다.
2005년 5월 5일
부활 6주간 목요일 어린이 날 김모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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