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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적인 가난함이 더 행복하다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5-05-06 조회수1,138 추천수4 반대(0) 신고

                        

 

가난한 사람들은 참으로 행복하다. ( 루가 6, 20-22)

 

샤를르 드 푸고의 복음 묵상을 편집해 보았습니다. 

 

몸이 가난한 사람들, 물질적인 재산이 없어서 가난한 사람들은 참으로 행복하다. "가진 것을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것" , 세상의 모든 재물을 마치 방해가 되는 짐처럼 버리는 것이야말로 완전한 사람이 되기 위한 길에서 제일 먼저 할 일이고 나를 따르려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영으로 가난함을 실천하는 사람은 물질적인 가난을 실천하는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 그는 가장 좋은 물질적 혜택을 멀리할 뿐만 아니라 더욱 높은 차원으로 올라가서 자신의 영혼으로부터 모든 애착, 모든 갈망, 모든 욕망, 나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추구 등을 완전히 몰아내는 사람이다.

 

영으로 이러한 가난함은 영혼을 완전히 비우는 것이다. 물질에 대한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 마저도 버리고 모든 것, 참으로 모든 것을 일체 자기 영혼으로부터 몰아내고 내가 완전히 차지하는 완전히 텅 빈 자리 이외에는 아무 것도 영혼안에 자리잡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바로 그들이 나에게 모든 자리를 내주려고 자기 영혼으로부터 몰아냈던 이웃에 대한 사랑, 피조물에 대한 사랑을 거룩하게 만들어서 그들에게 돌려준다. 그들은 자기 영혼으로부터 한 가지 사랑을 내몰았던 것이다. 모든 것이 떠나서 텅 빈 그들의 영혼을 오로지 나 홀로 차지하고 그들의 영혼은 오로지 나만으로 가득 차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내 안에서, 나를 위해서, 이 모든 것을 다시 사랑하기 시작할 것이다. 이것은 자기 자신을 위한 것도 아니고 모든 것들을 위한 것도 아니며 오로지 나를 위한 것이다. 그러면 질서가 바로 잡힌 사랑이 될 것이다...

 

그들은 모든 피조물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사랑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의 모든 사랑을 나에게 바치고 내 안에서 자신을 버릴 의무가 있을 뿐만 아니라, 단 한가지를 가질 때도 오로지 나를 통해서만 그리고 나를 위해서만 소유해야 하는 그런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이토록 영으로 가난하고 모든 것을 내몰아 텅 비며 이토록 나로 가득찬 사람들은 참으로 행복하다!

 

 

주님은 참 자비하심을 느낍니다.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시니 말입니다. 물질적으로 가난한 많은 사람들을 위안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미 행복 하나를 손에 쥔 우리들이 또 하나의 행복을 도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합니다. 영적으로 가난함을 실천하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고 하시는 주님의 심오한 뜻을 헤아려 봅니다. 

 

삶속에서 나의 애착과  갈망과 욕망으로 무엇인가를 추구했을 때는 그것이 반듯이 고통으로 되 돌아옴을 체험하게 됩니다.

 

주님께서 그냥 영적으로 가난하게 나를 따르라고  하신 것 같이, 진리이니까 도덕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나의 애착과 욕망으로 추구 했을 때 고통으로 돌아왔던 것을 체험하고야 우리 주님께서 정말 나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하신 말씀이심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 보면 좋은 일의 이면에도 자애심과 이기심과 명예심의 뿌리가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주님, 당신이 원하시는 것만을 추구하게 하소서!

 

주님, 저의 애착과 갈망과 욕망으로 사랑했던 것들을 비우고 당신을 목적으로 한 사랑을 하도록 저를 영적 가난함으로 이끌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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