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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약혼
작성자김성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5-07 조회수873 추천수2 반대(0) 신고

약혼

 

정의와 공평을
약혼 선물로
주면서 나는
너와 약혼을 하였다.

 

그러나 너는
불의와 짝하고
저울추를 가늠하며
나와 파혼의 길을 간다.

 

한결같은 사랑
뜨거운 애정을
주면서 나는
너와 약혼을 하였다.

 

그러나 너는
통정을 하고
나 외에 정부와
놀아나고 집을 나가
나와 파혼의 길을 간다.

 

진실과 용서로
너와의 약혼을
유지하고 너에게
세상의 좋은 것을
다 주려고 오늘도
너를 기다리며
애태우고 있다.

 

그러나 너는
여전히 나를 속썩이고
나를 배반하고
네 멋대로 살아간다.
기어코 파혼을 고집한다.

 

2005년 5월 7일

부활 6주간 토요일
김모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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