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려면!
작성자황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5-05-10 조회수1,154 추천수10 반대(0) 신고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루가 복음 18, 17 새번역> "Daddy, I Love You!"(아빠, 사랑해요!) 엄마.아빠들이 가장 행복감을 느낄 때가 아기가 첫 걸음을 뗄 때와 말을 배우고 글씨를 배우기 시작할 때가 아닐련지요.*^^* 제가 다녔었던 회사 지점장은 임기 끝나기 몇 달 전에 어린 딸들과 부인은 미리 본국으로 돌아갔었는데 5.6세 정도 된 큰 딸이 글씨를 익히기 시작했는지 이 주일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한국에 있는 아빠에게 그림 엽서를 보내기 시작하더군요. 그림 엽서 가득히 산 처럼, 달 처럼, 토끼 처럼 세모.네모.동그라미로 삐둘 빼뚤 추상화 그림으로 그려진 "Daddy, I Love You!"라는 그림 엽서가 도착하면 왠 종일 싱글 벙글~ 자신의 사무실 벽에 깜찍한 딸래미 그림 엽서들을 붙여두고선 어찌나 행복에 겨운 자랑(^^*)을 하는지 저희들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곤 했었답니다. 씨름 선수처럼 무지 덩치 큰 아저씨가 어린 딸래미가 보내 준 그림 엽서에 함빡 반해 그 체격에 어울리지 않게 행복+감격해 하는 모습들은 그저 참~ 사랑 많은 아빠, 참~ 행복한 아빠라는 인류 보편애적인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 느껴지더군요.☆^^☆ 처음엔 추상적인 그림 문자에서 차츰 형상화된 그림 문자로 발전된 그림 엽서들이 도착되어질 때 마다 어린 딸 글 솜씨가 늘어가는 것 만큼이나 키도 자랐고, 몸무게도 늘었을 것이라 상상하며 대견해 하던 행복한 아빠의 모습 속에서 하늘에 계신 아빠 아버지의 모습이 연상되어졌답니다.*^^* 어른이 된 딸이 아빠에게 깔끔한 필체와 질서 정연한 논리력으로 아름다운 편지지나 메일 카드로 보내 드리는 편지들보다 크레용으로 삐뚤, 빼뚤 그리다 만 그림 문자로 "Daddy, I love you!"라고 그려 보낸 그림 엽서가 훨씬 더 사랑스럽고 예뻐 보이지 않을까요? 어린 아이들은 엄마, 아빠만 쳐다보며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합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는 그들의 온 마음을 채우는 세계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가르침과 말을 듣고 순응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넘어 지고 아프면 엄마, 아빠를 가장 먼저 찿고 엄마, 아빠 품으로 재빨리 달려듭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아빠는 품 안으로 달려드는 자식들을 품어 주고 감싸 주고 사랑해 줍니다. 우리를 창조해 주신 하늘 아빠께서도 저희들이 품 안으로 달려들면 품어 주고 쓰다 듬어 주고 사랑해 주십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동심의 마음을 찿았을 때 하늘 나라는 우리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 우리도 하늘 아빠께 서툴고 부족한 글씨이지만 보다 더 단순하고 낮은 어린 아이의 마음으로 "Daddy, I love you!"라고 그려진 그림 엽서를 보내드린다면 하늘 아빠께서도 너무나 기쁘셔서 우리들이 보낸 그림 엽서를 천국 사무실 벽에 붙여두시고선 두고 두고 보시며 즐거워하실 거예요. 하늘 아빠께서는, 징구럽게(*^^*) 성숙되고 무르익은 어른 마음보다 솜사탕을 든 단순하고 철 없고 부족한 저희들이 삐뚤 빼뚤 곰처럼, 토끼처럼, 산처럼 그려 놓은 "Daddy, I love you!"라는 그림 엽서를 날마다 기다리고 계신답니다...!☆^^☆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려면 꽃이나 새나 어린아이를 보면 됩니다. 그들은 하늘나라의 완전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과거도 미래도 없는 영원한 현재를 순간순간 살고 있습니다. <안소니 드 멜로 신부님 글중에서>
Adamo의 구닥다리 샹숑 지난 여름의 왈츠를 보내드리우며~♬ 오늘도 주님 은총 안에서 행복하시고 평안하소서!*^^* 소피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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