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성모의 밤
작성자윤인재 쪽지 캡슐 작성일2005-05-13 조회수1,033 추천수3 반대(0) 신고
 

 

예수성심의 우리 어머니께


   -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 19,27)



예수님을 잉태하리라는

가브리엘 천사의 알림에

놀랍고 당황스러운 마음 어찌 없었겠습니까

오직 하느님에 대한 사랑으로

떨리는 마음 가다듬으며

“예”라고 응답하신 마리아여,

당신은 그 옛날부터 우리의 어머니

두려움을 안고 어두운 길을 걸어가셨기에

이 세상에 사랑을 낳아주신

인류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이웃의 어려움을 제일 먼저 눈치채시고

도움의 손길을 주시려했던 섬세한 마음

그러나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그분이 시키는대로 하라”하시며 마음을 비우셨지요

언제나 ‘나’의 바램보다는

주님의 뜻을 헤아릴 줄 아셨던 마리아여,

당신은 순명함으로 더 큰 뜻을 이루어가셨기에

비움으로 참 기쁨의 삶을 살으신

겸손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십자가의 길에서

아들 예수님과 함께 고통을 나누셨던

그 인고의 시간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을것임을 아셨기에

피울음을 삼키며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가셨지요

가슴이 무너지는 순간에도

하늘을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셨던 마리아여,

당신은 어둠을 이기고 부활하여 오실

그 영원의 약속을 믿으셨기에

희망없는 이들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죄인들의 피난처이시며

위안의 집이신

예수성심의 우리어머니시여,

나약한 인간의 마음을 아시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우리의 어머니로 보내주신 것은

잊을 수 없는 선물,

당신은 세상과 하늘을 잇는 구원의 다리이시니

영광과 찬미 받으소서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라는 하늘의 소리가 귓전에 맴도는 5월,

장미꽃 향기 짙은 성모의 밤에

두 손 모아  간절히 청하오니

우리도 세상에 사랑을 낳는 어머니가 되게 하소서

생명의 물을 나르는 예수성심의 어머니 되게 하소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