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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집착의 전쟁터에서 승리하는 길
작성자황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5-05-19 조회수893 추천수7 반대(0) 신고

 

 

 

안소니 드 멜로(Anthony de Mello)신부님 글

<행복한 삶으로의 초대>중 에서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습니다.
<마르코 10,25>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무얼 해야 할까요?

당신도, 그 누구도 할 일은 없습니다. 왜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금 이 순간 이미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어떻게 얻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미 당신의 것인 이 행복을 왜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요? 마음이 늘 불행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이 마음의 불행을 놓아버리면 언제나 당신의 것이었던 행복이 즉시 떠오를 것입니다. 어떻게 불행을 놓아버릴 수 있을까요? 그것을 만들어 내는 원인을 찿아내어 당당하게 바라보십시오. 저절로 떨어져 나갈 것입니다.

 

 

잘 살펴보면 불행을 일으키는 것. 유일한 어떤 것이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바로 "집착"입니다. 집착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어떤 사물이나 사람이 없이는 행복할 수 없다고 하는 믿음에서 생겨난 감정의 의존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태는 긍정적. 부정적 두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긍정적 요소란 집착하는 것을 손에 넣었을 때 느끼는 순간적인 즐거움과 흥분과 전율이며, 부정적인 요소란 집착에 언제나 따라다니는 두려움과 긴장입니다. 수용소에서 허겁지겁 음식을 먹고 있는 어떤 사람을 상상해보세요. 그는 한손으로는 입에다 음식을 밀어넣으면서, 다른 손으로는 팔을 치우기만 하면 빼앗아 가려고 노리는 주위 사람들을 막고 있습니다. 이것이 영락없이 집착에 사로잡힌 사람의 모습입니다. 
 

 

집착은 그 본성상 사람을 감정적인 혼란에 쉽게 떨어지게 하며, 평화를 파괴하려고 늘 위협합니다.

 

 

그러니 집착에 사로잡힌 사람이 하느님 나라라는 행복의 바다로 들어갈 수 있기를 어떻게 기대하겠습니까?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불행을 초래한다는 것이 바로 집착이 가진 비극성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얻는다고 해도 행복이 찿아오는 것은 아니고, 걱정을 함께 데리고 찿아오는 순간적인 쾌락을 줄 뿐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잃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근심이 항상 따르는 것은 물론입니다. 당신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집착을 하나 정도는 계속 가지고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얼마든지 당신이 원하는 만큼의 집착을 지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각각의 집착에 상응하는 대가(對價), 행복의 상실이라는 대가는 치러야 합니다. 집착의 본성이 원래 그런 것이어서, 단 하루 동안에 많은 것을 얻었다 하더라도, 그 중에 충족시키지 못한 단 하나의 집착이 마음을 괴롭히고 불행하게 합니다.

 

 

집착의 전쟁터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불행하지 않으면서 집착한다는 것은 습기 없는 물을 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투쟁이나 근심이나 두려움 없이, 그리고 조만간 패배하는 일도 없이, 집착하는 대상을 지켜내는 방법을 찿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집착의 전쟁터에서 승리하는 길은 오직 하나입니다. 집착을 버리세요. 흔히들 생각하는 것과는 반대로 집착을 버리기는 쉽습니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은 진리들을 보는 것. 보되 참으로 직시하는 것입니다.

 

첫째 진리 :

 

당신은 어떤 사람이나 사물이 없이는 행복할 수 없다는 그릇된 믿음을 붙들고 있습니다. 당신의 집착 하나하나를 살피면서 그러한 믿음이 그릇된 것이라는 것을 보세요. 가슴이 저항할지 모르나 직시하게 되는 순간 즉시 감정적인 성과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바로 그 순간 집착은 힘을 잃게 됩니다.

 

둘째 진리 :

 

당신이 어떤 사물에 집착하기를 거부하고, 즉 그것 없이는 불행할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을 거부하고 단지 그것을 있는 그대로 즐기고 있다면, 당신은 그것을 자신만을 위해 보호하고 지키기 위한 싸움과 감정적인 혹사를 당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제 당신은 집착하는 대상들을 즐기는 데 평화를 얻고, 긴장이 풀리고, 두려움이 없어져서, 그것들을 포기하지 않고도, 그 중에 단 하나도 단념하지 않고도, 그것들을 계속 간직할 수 있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제는 그것들을 집착이 아닌, 애착이 아닌 기초 위에서 더욱 더 즐길 수 있게 되지 않았습니까?

 

세째 진리 :

 

수천 송이의 꽃 향기를 즐길 줄 알게 된다면 굳이 한 송이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며, 그것을 가지지 못한다고 고통스러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수천 개의 좋아하는 접시를 가지고 있다면 하나쯤 없어져도 모르고 지나칠 것이며 행복이 깨어지지도 않을 것입니다.

 

 

사물과 사람에 대한 취향을 더 넓고 다양하게 발전시키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은 바로 집착입니다.

 

 

위와 같은 세 가지 진리의 빛 안에서는 집착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빛이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빛을 뿜어내야 합니다. 집착은 착각의 그늘 속에서만 무성하게 자랍니다. 부자는 악해지기를 원하기 때문이 아니라 눈이 멀기를 원하기 때문에 기쁨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우리의 영혼을 황폐화 시키는 것들에 집착하지 말고 오로지 예수님께 애착(기도,성사생활,봉사,성서읽기등)하시는게 어떨까요..?*^^* 기도하지 않는 영혼은 불안합니다. 불안한 영혼은 불안한 행동을 합니다. 무엇이 하느님 뜻에 맞갖는지 늘 주님께 분별의 은총을 청할 수 있는 신앙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령강림 대축일 날 성령의 선물 듬뿍 듬뿍 받으셨겠지요? 받으신 은총들 함께 나누어 주시고요.*^^* 신록의 계절 5월, 마음껏 푸르름을 누리시고 오늘도 주 안에서 행복하시고 평안하세요. 소피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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