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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활묵상] 신호등
작성자유낙양 쪽지 캡슐 작성일2005-05-22 조회수731 추천수4 반대(0) 신고

    구원의 삼위일체 (삼위일체 대축일)

 

+ 우리 모두 평화.

오늘은 토요일날이라 고속도로에 차들이 별로 없다.
어제 밤 잠을 설친 관계로 새벽바람에 졸음을 날려 보내며 씽씽달려 내 갈 곳을 가게 되었다.

 

내가 가고 있는 목적지는 몇미터 밖에 안되는 짧은 다리를 건너 들어가는 곳인데 아주아주 작은 섬이다.. 언듯 보기에는 섬같은 기분이 안든다..

 

알라메다라는 섬에 들어가면 자세한 면적은 모르지만 이리가나 저리가나 길이 다 만나게 되어있다. 바둑판처럼 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으다.

 

짧은 다리를 건너자 마자 시속 25마일이라는 싸인판이 붙어있다.. 카메라 설치가 되어있다는 싸인판도 걸려 있고  알라메다 섬 전체 모두가 25마일을 넘어서는 안 되는 곳이다.

 

고속도로에서는 최고 속도가 65마일로 달려야 하는데 언제나 과속을 하게 된다.. 앞뒤 빽미러를 통해서 살핀 후 순경나으리가 없으면 80마일이 넘게 속력을 내기도 한다..

 

이렇게 씽씽달리다가 갑자기 25마일로 달리려니 무진 답답하다.. 몇미터도 못가서 신호등이  나오니까 더욱 답답하기만 하다..

 

오늘은 이상하게 신호등마저 꼬박꼬박 빨간불이 들어 와 몇번이고 정지하게 되는데 잠시 이런 생각이 났다..

 

잠시 묵상을 해 본다.
신호등에 계속 파란불만 들어왔다면 난 습관처럼 빨리 달려대서 소위 우리가 말하는 딱지떼기를 하였을 것이다.

 

이렇듯 내가 여짖껏 살아온 삶도 무엇이 그리 바쁜지 허덕허덕거리면서 아무 의미도 없이 그야말로 어리둥절 한 삶의 여정이었을 뿐인 것 같았다.

 

한번도 나를 위해 쉬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내 삶의 옳고 그름조차 생각할 여유도 없었던 것이다.  이리저리 살피며 질주해온 삶은 나의 욕심이었던 것 같으다.

 

쉬고 싶어진다.. 육체적인 쉼만이 아니다.
요즘따라 복잡해지기만 하는 내 정신적인 쉼터를 마련하고 싶어진다..

 

몇십년을 신호등 없이 무댑보 질주만을 했는데 내게 얻어진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약간의 혼란이 오기도 한다.. 때론 지금의 상태가 당장은 더 편안하지 않겠는가? 하는 혼란스러움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당장 지금의 상태가....

 

그러나 요즘 난 사랑하는 님의 도움을 받고 있다.. 사랑하는 님은 나에게 영원한 쉼터를 마련해 주려하시는데 엄청 미안한 마음에 몸둘바를 몰라 하기도 한다.

 

당장의 편안함을 뒤로하고 앞으로의 남은 삶이 얼마가 되던간에 내 삶에 신호등이 되시어  하느님으로 내게 와 주신 사랑하는 님께 늘 고마워 하면서 오늘은 새삼 더욱 고맙단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래서 영원한 꼬붕으로 나를 남게 해 보고 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영원한 꼬붕은 변치않고 충성을 다 할 것을 맹세 합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주님 사랑 안에서 사랑 메세지 보내 드립니다.
사랑해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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