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생활묵상] 신호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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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낙양 | 작성일2005-05-22 | 조회수742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구원의 삼위일체 (삼위일체 대축일)
+ 우리 모두 평화. 오늘은 토요일날이라 고속도로에 차들이 별로 없다.
내가 가고 있는 목적지는 몇미터 밖에 안되는 짧은 다리를 건너 들어가는 곳인데 아주아주 작은 섬이다.. 언듯 보기에는 섬같은 기분이 안든다..
알라메다라는 섬에 들어가면 자세한 면적은 모르지만 이리가나 저리가나 길이 다 만나게 되어있다. 바둑판처럼 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으다.
짧은 다리를 건너자 마자 시속 25마일이라는 싸인판이 붙어있다.. 카메라 설치가 되어있다는 싸인판도 걸려 있고 알라메다 섬 전체 모두가 25마일을 넘어서는 안 되는 곳이다.
고속도로에서는 최고 속도가 65마일로 달려야 하는데 언제나 과속을 하게 된다.. 앞뒤 빽미러를 통해서 살핀 후 순경나으리가 없으면 80마일이 넘게 속력을 내기도 한다..
이렇게 씽씽달리다가 갑자기 25마일로 달리려니 무진 답답하다.. 몇미터도 못가서 신호등이 나오니까 더욱 답답하기만 하다..
오늘은 이상하게 신호등마저 꼬박꼬박 빨간불이 들어 와 몇번이고 정지하게 되는데 잠시 이런 생각이 났다..
잠시 묵상을 해 본다.
이렇듯 내가 여짖껏 살아온 삶도 무엇이 그리 바쁜지 허덕허덕거리면서 아무 의미도 없이 그야말로 어리둥절 한 삶의 여정이었을 뿐인 것 같았다.
한번도 나를 위해 쉬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내 삶의 옳고 그름조차 생각할 여유도 없었던 것이다. 이리저리 살피며 질주해온 삶은 나의 욕심이었던 것 같으다.
쉬고 싶어진다.. 육체적인 쉼만이 아니다.
몇십년을 신호등 없이 무댑보 질주만을 했는데 내게 얻어진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그러나 요즘 난 사랑하는 님의 도움을 받고 있다.. 사랑하는 님은 나에게 영원한 쉼터를 마련해 주려하시는데 엄청 미안한 마음에 몸둘바를 몰라 하기도 한다.
당장의 편안함을 뒤로하고 앞으로의 남은 삶이 얼마가 되던간에 내 삶에 신호등이 되시어 하느님으로 내게 와 주신 사랑하는 님께 늘 고마워 하면서 오늘은 새삼 더욱 고맙단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래서 영원한 꼬붕으로 나를 남게 해 보고 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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