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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자 청년
작성자김준엽 쪽지 캡슐 작성일2005-05-23 조회수1,034 추천수2 반대(0) 신고

부자청년이 예수님께 다가와 어떻게 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가 하고 여쭙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주님이 가르쳐준 계명을 지키라고 합니다. 그 청년이 그 계명은 어려서 부터 다 지켜왔습니다라고 이르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러면 하늘에서 보화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러니 내가 시키는 대로 하고 나서 나를 따라오너라.”

 

오늘 복음말씀인 부자청년에 대한 묵상을 하면 할수록 제 자신에게 묻습니다. 과연 예수님께서 오늘 나타나셔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버리고 나를 따라오겠느냐 하고 물으실 때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 하고..

 

솔직히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나도 명백한 부자 청년의 뼈아픈 패착(소탐대실)이 눈에 보인다. 성서에도 (요한 6:27) "썩어 없어질 양식 (재물)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영원히 살게 하며 없어지지 않을 양식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힘써라." (요한 6:35) "내가 바로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라고 분명히 명시가 되어 있고 우리가 아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자신의 아들마저 하느님께 희생제물로 바치려고 했었던 예를 알 수 있다.

 

하느님께 순명하는 자세, 완전히 의탁하는 삶이 바로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 가장 힘들지만 가장 빠른 길이 아닌가 한다. 마더 테레사와 요한 교황 바오로 2세를 비롯한 많은 성인들이 이러한 삶을 사셨다.

 

그런데 소주잔보다 작은 속과 새가슴에 옹졸하기가 전에 양승국 신부님 글에 등장하는 공부방에 초등학교 2학년생(1학년생이 반말 깐다고 삐지는)과 맞먹는데 ... 그런 저에게 오늘도 영원한 생명의 빵(성체)을 주시니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안사옵니다.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주님의 뜻데로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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