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歲月)
글 이재복
서 있어도 앉아있어도
오고 또 가는 널
중간 잡고 흘들면 축처저 늘어졌구먼
꼼짝않으니 잘 되었다
꽁꽁 묶어놓고 돌아서니
매듭만 덩그런이 놓이고
저만치 흔들흔들 가고 있구나
기다려 달라 사정하니 고개 끄덕끄덕
고마움에 츠지는 눈꺼풀
잠에제워
한잠 잘 자고 일어나니
머리 하얗구먼
아뿔싸 이놈에게 속았구나
05. 05. 27. **心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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