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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생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5-28 조회수914 추천수9 반대(0) 신고

 

 

 

인생


한쪽에서는 아이들의 즐거운 잔치

다른 한쪽에서는 임종의 고통을 겪는 형제님

같은 동네에 살면서 전혀 다른 삶을 사는 분들을

한꺼번에 만나는 것은

참으로 착잡한 심정을 갖게 함다

 

예전 보좌 시절에

오전에 장례미사를 하고 오후에 혼배주례를 했던 기억이 떠올랐슴다

일개 신부인 저도 이런데 하느님의 마음은 어떠하실지...

 

불암 산에 올라서 내려다보면

수많은 아파트가 보임다

처음에는 경치가 좋음에 기분이 좋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맴이 슬퍼짐다

아파트 하나하나마다 눈물 없고 고통 없는 집이 없음을 알기에...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기에...

괜시리 맴만 아픔다

성모님께

이 모든 것을 돌보아주시길 청하건만

그래도 맴은 여전히 아픔다

 

 

 

도반신부님 강론집 '어딜 가슈'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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