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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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크리스티나 수녀님 하느님 곁에서 편히 쉬세요.
작성자김진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5-06-02 조회수911 추천수11 반대(0) 신고

저는 수녀님이 누군지 알지 못합니다. 다만, 오토바이사고로 갑작스레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수녀님의 사고 소식은 아프리카에도 벌써

 

전해 졌더군요.

 

 그리고 아침에는 하늘나라에 계실 수녀님께

 

묵주기도 선물을 했습니다. 아마도 여기 계신 분들 기도 해주실거예요.

 

수녀님께서 올 해 승천대축일에 묵상하신 글을 읽고

 

 마음이 찡했습니다. 수녀님 허락받지 않고 이렇게 수녀님께서 올린 글

 

여기다 담아도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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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날 까지 항상 함께 있겠다." (예수 말씀, 마태28,20)

사람들의 마음, 아니 내 마음은 자주 바뀌고 변한다. 그래서 나는 가끔 사람들

에게 나 자신을 '김변덕'이라고 농담 반 진담반으로  소개하곤 한다. 내 안에

이런 부분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어떤 일이나 상황이 있었을 순전히 내 기준이겠지만 더 급한 것을 선택

하느라고 먼저 결정한 것을  바꾸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께 온전한 믿음(신뢰)과 사랑을 다하여 엎드려 절하는

사람들이나 마음은 콩밭에 가있고 몸만 엎드려 절하는 체 하는 사람들이

누군지 알면서도 판단하지 않고 모두에게 똑같이 '세상 끝날까지 함께 있겠다'는

희망에 찬 약속의 말씀을 하신다. 그렇다. 예수와 나(우리)와 다른 점이 여기에 있다.

나는 나와 영원히 함께 있을 사람을 구별한다. 그래도 내 맘에 좀 드는 사람이

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하지 않을까? " 늘 함께 있고 싶다."고 ...

예수는 어느 누구에게 나 平常心 을 가지고  만나주고 말씀을 나눈다.

선을 긋지 않고, 차별과 구분을 짓지 않고 대자대비하신 큰 사랑을 가지고 모두에게 늘

함께 있겠다는 멋있는 프로포즈를 하고 약속장소를 하늘나라로 정하신 후 승천하신다.

오늘 나에게 주는 예수 승천 대축일 의미를 나름대로 생각해 본다.

첫번째는 나와 좋은 관계(감정)이든 안좋은 관계(감정)이든  내 곁을 떠나 없어 버려도

내 마음 안에서 그를 위해 더 잘 되도록 항상 함께 하는 마음으로 기도하해주면서

내가 자유로와 지는 것일 것이다.

둘째로 승천은 진짜 내 몸이 하늘로 올라가는 기쁨 보다는  내 마음이 늘상

하늘로 향해 날개 짓을 할 수 있도록 매일 매일 修身하라는 것일 것이다.

비록 비틀거리면서도 예수 앞에  서 있으려는 내 모습을 보고 ' 역시 내 딸이구

나! 내가 어찌 영원히 너와 함께 있지 않을 수 있을까!' 하시면서 늘 내 곁에서

버팀목이 되어 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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