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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묵상]나의 자리 -6월4일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
작성자유낙양 쪽지 캡슐 작성일2005-06-04 조회수945 추천수4 반대(0) 신고
 6월4일 토요일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성심 기념일

" 얘야, 왜 우리를 애태우느냐? 너를 찾느라고 아버지와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른다? (루가 2장 41절 - 51절)

오래간만에 기도방에 앉아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겨우 세 시간동안 일 하러 다니면서 힘에 부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날들이 한달이 가까워지니 좀 수월하게 내 몸에 적응을 하였습니다.

덕분이라고 하면 좀 우습지만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의 기도시간, 묵상시간도 그리고 매일 아침 미사도 빼 먹을 수 밖에 없었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나의 단조로운 생활에서 벗어나 보며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합니다.

이렇게 힘이 들면서도 뿌리치지 못하는 제 마음엔 성모님과 예수님께서 자리잡고 계시다는 것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몸은 힘이 들지만 은근히 느껴지는 기쁜 마음을 저는 사랑했었습니다. 한편 늘 마음에 빚을 지고 있던 터이기에 더욱 열정적으로 일을 할 수가 있었나 봅니다.

아마도 나의 도피처는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아니라고 할 수는 없읍니다.

늘 버릴것도 많다고 버리는 연습을 해 보지만 끝내 버릴 수 없었던 내 마음의 응어리하나가 나를 많이 우울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것만은 버리기에 힘이들며 혼자 끌어 앉고 있으므로 언제나 전 힘들어했습니다. 때론 포기하고 싶어지는 때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감히 내 스스로가 예수님도 되었다가 성모님도 되었다가 그리고 도로 나의 자리로 돌아 와 봅니다.

오늘은 나에게 중요한 날입니다. 그렇게 힘들어 하던 응어리 하나를 버려봐야겠다고 마지막 결심을 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몇번이나 시행하려 했다 포기를 하려는 순간에 예수님의 모습으로 닮아가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왔기 때문입니다.

난 살며시 하느님 아버지 곁으로 가 봅니다.. 언제나 하느님께서는 저를 감싸안아 주십니다. 그것도 환히 웃음으로 반겨주십니다.
마음의 우울함이 어느새 기뻐지고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날아갈 것 같아 결코 내 마음 버리기에 포기하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해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 이렇게 제 마음을 그대로 나타내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기쁨을 부추기듯 누군가가 이런 글을 올려주어 나의 자리를 튼튼하게 뒷바침 해 주고 있습니다.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이 게시판에도 참 좋은 이름들이 많다.

마음에 드는 그 이름들은 사람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좋은 이미지로 작용을 한다.

꽤 많은 이름이 있지만 여자로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고 부러움을 느끼게 하는 이름을 꼭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유낙양) 이란 이름이다.

이 자매님의 이름을 보면 (낙양은 꽃밭이로고....) 하는 소설속의 한 귀절이 떠오르고 중국역사가 생각나고, 무언가 대단한 것이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렇다고 해서 절대로 나는 사대주의자는 아니다.

하하하하하........'

솔직히 제 이름 석자가 이런 과찬을 들을 정도로 빛나지 않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결코 겸손이 아닙니다.

하지만 전 이 글을 통해서 부끄럼에 앞서 앞으로 성모님의 마음을 닮고 싶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소년 예수님께서 “왜, 나를 찾으셨습니까? 나는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줄을 모르셨습니까?”

하느님 아버지께 순명하기 위한 예수님의 모습은 나로서는 이해가 어렵기도 했지만 소년예수님으로 인하여 많은 고통을 마음 속에 간직하시며 하느님을 바라보시는 성모님의 마음을 감히 따라서 해 보고 싶어집니다.

물론 제게 있는 어려움은 그리 좋은 일이 아니니 제가 성모님을 닮고 싶다는 것은 그저 묵묵히 하느님을 바라보시는 성모님의 모습을 닮고 싶을 뿐입니다.

인간적으로 섭섭함과 화나는 일을 제 맘에 계신 예수님과 성모님의 도움을 받아 나를 버림으로서 하느님을 바라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유 낙양이 되어야 겠다고 다짐을 해 봅니다.

억울하게 느껴졌던 마음들. 혼자서 정의감에 불타보이듯 설쳐댔던 마음들, 이런 복잡한 마음들을 털게 해 주신 나의 하느님 아버지, 그리고 절 신나게 부추겨주시는 글을 올려 주신 유 정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마음의 고통을 기쁨으로 돌아오게 해 주신 하느님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여기 이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님들을 사랑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 안에서 사랑메세지 보내드립니다.
사랑해요~~
행복하세요*^^*
달을 보고

숨어 산다고
달이야 안 보랴.

하룻밤 내내
뜬눈으로 새우네.

온작 소리 끊어진
그 경지에서

또 다시 뜻이 있는
시를 찾느니!!

      물에비친 달처럼 -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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