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누구의 발자국인가
작성자임동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5-06-07 조회수961 추천수3 반대(0) 신고
어떤 신앙인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인생의 길을 돌아보니 거기에는 자신의 발자국이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발자국 옆에 또 다른 발자국이 보였습니다. “주님, 저기 다른 발자국은 누구의 것인가요?”  “그것은 내 발자국이다. 나는 항상 네 곁에 함께 있었느니라.” 그런데 자세히 보니,견디기 어려운 시련을 겪은 때는 발자국이 한 사람의 것만 보였습니다. “주님, 제가 견디기 어려운 시련을 겪고 있을 때는 어디에 계셨나요? 그때는 정말 제가 견디기 어렵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얘야, 그 때는 내가 너를 업고 걸었단다. 그래서 발자국이 하나만 있는거란다. 내가 항상 네 곁에 있었다는 것을 모르겠느냐?”

  이런 농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한창 아이를 키울 때, “요즘 아이들은 참 키우기 힘들어. 나는 혼자서도 잘 큰 것 같은데…….”  과연 그럴까요?  우리 어른들은 혼자서 잘 컸을까요? 우리가 혼자 살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지요. 더불어 사는 것이래요.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잘나고, 똑똑해서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오. 하물며 주님께서 우리와 함깨 하지 않으신다면 어찌 될까요?  그런데 나는 곁에 계시는 주님을 못 알아봅니다. 혹시 내 눈 앞에서 짠! 하고 빛나는 광채를 내 뿜고, 우렁찬 목소리로 말씀해주신다면 못 알아볼리 없겠지만요.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오늘도 기도드립니다. 눈이 있으니 바로 보게 해 주시고, 귀가 있으니 바로 듣게 해 주시고, 입이 있으니 바르게 말할 수 있게 해 달라구요.  나의 아내에게서, 가족에게서, 버스를 타고 오면서 만나는 운전기사, 옆자리의 승객, 경찰관,  그리고 이웃들, 직장 동료들, 형제자매님들 .........

그들을 통해 오시는 주님의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게 해 달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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