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연히
성모 성상을 품은 성 바위는 벚꽃나무 소나무 참나무 호위를 받고 철 따라 스스로 피어나는 야생화는 성모 어머니를 표연히 찬미합니다.
성 바위를 초록 잎으로 스스로 단장하며 넝쿨을 예쁘고 조화롭게 뻗은 인동 초는 하얀 은화를 피어내어 티 없이 순결하신 성모 어머니를 사모하며 표연히 찬미합니다.
초여름 이슬비 맞으며 바람에 부대끼며 드리는 간절한 기도 하얀 은화는 노란 금화로 변하여 예쁜 금관을 성모 어머니께 씌워드리며 표연히 찬미합니다.
2005년 6월 9일 연중 10주간 목요일 김모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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