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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의 영광스러운 변모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6-09 조회수1,183 추천수9 반대(0) 신고

 

 

마태오복음 17장 1~8절

 

 

예수의 영광스러운 변모

 

 


오늘 복음에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의 진면목을 보여주십니다

왜 이런 일을 하신 것인가?

인간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반응입니다


무엇인가를 해주었을 때

고맙다거나 어떻다거나 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인간관계를 건가하게 만드는데 상당히 중요합니다


예컨데 여러 분이 맛있는 저녁을 차렸는데

식구들이 시큰둥하게 아무 소리도 없이 그저 억지로 끼적거리면서

밥을 먹는다면 어떤 마음이 들겠습니까


아 내가 밥을 잘못해서 식구들이 잘 먹지를 못하는구나

난 엄마 자격이 없어하면서 다시 밥상을 차리시겠습니까?

아니면 밥상을 뒤집어 엎어버리고 싶으시겠습니까?

당연히 화가 날 것입니다


아이들의 경우 자신들이 한 일에 대하여

부모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정신적인 문제가 생긴다고 하는데

이것은 어른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닌 것입니다

 

반응이 없으면 당연히 무엇을 더 해야 하는 고민에 싸여서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애를 쓴 것에 대한 당신의 반응으로

현성용이란 체험을 하게 해주신 것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제자들이 추구하는 삶 제자들이 선택한 삶이

바른 선택이었음을 확신시켜주시기 위한 배려였습니다


인간이 가진 힘겨움에 대하여 지식인들은 시대마다 다른 이야기들을 합니다


20세기 초 프로이드는 인간은 본능적 성적 측면과

이들에 대한 사회적 금지사이의 갈등으로 인하여

힘겨운 삶을 산다고 하였는데


1920년대 초 오토 프랭크는 열등감 부적응감이

인간이 가진 가장 힘겨운 것이라고 설파합니다


그리고 1930년대 칼 호르나이는 경쟁심과 관련된 적대의식을 손꼽았습니다

그러면 현대를 살고있는 지금 우리가 가진 가장 힘겨운 것은 무엇인가?

공허감 극심한 무력감이라고 합니다


왜 이런 것을 겪어야 하는 것인가 하면

인간이 가진 욕구는 육체에 뿌리박은 것이 아니라

인간존재 자체에서 비롯된 것이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즉 사람은 모든 본능적 욕구가 다 충족이 되어도

결코 완전한 행복을 가질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인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영적욕구가 충족이 되었을 때 비로소 참 행복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영적인 삶을 추구하는 길은 쉬운 길이 아니고

때로 확신이 없어서 길을 가다가 중지하는 일도 적지않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래서 제자들이 이런 갈등 안에서 좀 더 확신을 가지고

영적인 삶을 추구하도록 은총을 주신 것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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