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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야곱의 우물(6월 9 일)-♣ 연중 제10주간 목요일(최고의 성능으로) ♣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6-09 조회수950 추천수6 반대(0) 신고





      ♣연중 제10주간 목요일(최고의 성능으로) ♣ (요한 3,16­-21)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파 사람들보다 더 옳게 살지 못한다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살인하지 마라. 살인하는 자는 누구든지 재판을 받아야 한다’ 하고 옛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자기 형제 에게 성을 내는 사람은 누구나 재판을 받아야 하며 자기 형제를 가리켜 바보라고 욕하는 사람은 중앙법정에 넘겨질 것이다. 또 자기 형제더러 미친놈이라고 하는 사람은 불붙는 지옥에 던져질 것이다.

      그러므로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에 너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형제가 생각나거든 그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그를 찾아가 화해하고 나서 돌아와 예물을 드려라. 누가 너를 고소하여 그와 함께 법정으로 갈 때에는 도중에서 얼른 화해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고소하는 사람이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형리에게 내주어 감옥에 가둘 것이다. 분명히 말해둔다. 네가 마지막 한 푼까지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풀려 나오지 못할 것이다.”
      (마태 5,20-­26) 『야곱의 우물』《매일성서묵상》
      ◆운 좋게도 나는 비교적 일찌감치 노트북 컴퓨터 하나를 얻어 사용할 수 있었다. 수도생활에서는 모든 것이 공동 소유이기에 개인용 노트북을 갖는 것이 당시나 지금이나 쉽지 않은데도 내가 하는 일이 주로 글을 다루는 일이다 보니 여기저기 다니면서 편리하게 사용 하도록 배려해 주신 것이었다. 그것으로 한동안 꽤 많은 일을 했다. 책 몇 권이 나왔으니까.그런데 전자기술 발전이 워낙 빨라 다른 신제품 들이 나날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 앞서 일해 나간다고 자부하던 내 속마음에 거미줄이 쳐지는 것 같았다. 또 실제로도 그 노트북의 기능이 점점 떨어져 느림보 걸음을 시작했다.

      나는 이때다 싶어 재무담당에게 기계를 가져가서 “이제는 못쓰게 되었으니 새 것을 다시 사주세요”라며 온갖 이유를 늘어놓았다. 그분은 즉시 그것을 자기에게 맡겨놓으면 빠른 시일내에 전문가에게 맡겨 업그레이드시켜주겠노라고 했다. 나는 당시 컴퓨터를 업그레이드시킨다는 것을 몰랐고 생각지도 못했다. 며칠 후 내 정든 노트북은 나를 다시 찾아 왔는데, 겉모습은 같았지만 속은 새것과 다를 바 없게 되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의 창의성은 참 대단하시다. 그분은 어디에서 그런 기발한 생각과 착상이 나오는지 궁금할 때가 가끔 있다. 아니면 그분은 재해석의 능력이 뛰어나신 것일까? 예수님은 오늘 “살인하지 말라” 는 옛 말씀을 두고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하시며 ‘형제에게 성내지 말라.바보로 욕하지 말라. 미친놈이라 하지 말라’는 뜻으로 재풀이 하신다. 그러니 내 일상에 걸리는 해당 영역이 많아지는 것이다. 죄라면 아예 옴짝달싹 못하도록 초반부터 경고하시는가, 아니면 예수님은 뿌리 캐기 작전을 펴시는가?

      세상에서 일어나는 큰 사건들은 국내 뉴스만을 보더라도 살인·방화· 거액 탈취 등 정신이 아찔해질 때가 많아 아무도 그 해결책을 낼 수 없을 정도로 암담하다. 예수님은 오늘 KBS나 MBC, SBS 저녁 뉴스를 들으시고도 그런 큰 사건들의 뿌리가 내가 일상생활에서 대수롭지 않게 성내고 욕하는 것들과 동일하다고 보실까? 나도 자주 성내고 또 쉽게 남 흉도 보는 마당에 스스로 답하려니 좀 무색해진다. 그럼에도 복음 마지막 구절에서 “마지막 까지 한 푼까지 다 갚기 전에는 결코 풀려나오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시니 정말 에누리가 없을 것만 같다.

      주님은 무슨 취미로 율법을 고도로 확대 해석하여 우리에게 지키라고 요구하실까?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고 하시면서 마치 두 팔을 걷어 붙이기라도 할 듯한 기세다. 뿌리부터 새롭게, 전격적으로 율법을 가르치시는 주님의 속을 내가 짐작하건대 그분은 우리 마음을 최고의 성능으로 업그레이드시키려는 계획인가 보다. 사랑하는 우리의 마음을 당신 마음의 성능으로 완전히 쇄신시키려는 작정임에 틀림없을 게다.
      김효성 수녀(성심수녀회, 통합사목연구소) [영성체후묵상]
      우리는 사람들과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갑니다.

      그러나 어느 공동체든지 사랑과 위로뿐만 아니라 불신과 시기와 미움 따위도 함께 존재합니다.

      만약 하느님께 예물을 바치며 기도하지만 이웃을 사랑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위선입니다.

      이웃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사는 사람은 하느님께 가장 훌륭하고 정성된 예물을 바치는 사람입니다.
      [잠언10,4-6]
      손이 게으른 사람은 가난해지고 손이 부지런한 사람은 재산을 모은다.

      지각 있는 아들은 가을에 거두어 들이고 집안 망신시키는 아들은 가을철에 낮잠만 잔다.

      착한 사람의 머리에는 복이 내리지만 나쁜 사람의 입에는 독이 서린다.
      ********************************************************************

      (소스입니다) <br><UL> <br><IMG height=376 src="http://edu.kcm.co.kr/bible_illust/rs/rs125.jpg" width=307 border=0></br> </UL> <BR><BR></UL><PRE><UL><FONT style="FONT-SIZE: 12pt" face=돋음체 color=#005e77> <B>♣연중 제10주간 목요일(최고의 성능으로) ♣</B>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green></B> <B> (요한 3,16­-21) </B><FONT style ="FONT-SIZE: 10pt" color=red> <P> <BR>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파 사람들보다 더 옳게 살지 못한다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살인하지 마라. 살인하는 자는 누구든지 재판을 받아야 한다’ 하고 옛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U>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U> 자기 형제 에게 성을 내는 사람은 누구나 재판을 받아야 하며 자기 형제를 가리켜 바보라고 욕하는 사람은 중앙법정에 넘겨질 것이다. 또 자기 형제더러 미친놈이라고 하는 사람은 불붙는 지옥에 던져질 것이다.</BR> <BR>그러므로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에 너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형제가 생각나거든 그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그를 찾아가 화해하고 나서 돌아와 예물을 드려라. 누가 너를 고소하여 그와 함께 법정으로 갈 때에는 도중에서 얼른 화해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고소하는 사람이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형리에게 내주어 감옥에 가둘 것이다. 분명히 말해둔다. 네가 마지막 한 푼까지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풀려 나오지 못할 것이다.”</BR> (마태 5,20-­26) <img src=http://www.hicomnet.co.kr/flower/image/k031.jpg width=350 height=350>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green ace="돋음체"> 『야곱의 우물』《매일성서묵상》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darkviolet ace="돋음체"> <BR>◆운 좋게도 나는 비교적 일찌감치 노트북 컴퓨터 하나를 얻어 사용할 수 있었다. 수도생활에서는 모든 것이 공동 소유이기에 개인용 노트북을 갖는 것이 당시나 지금이나 쉽지 않은데도 내가 하는 일이 주로 글을 다루는 일이다 보니 여기저기 다니면서 편리하게 사용 하도록 배려해 주신 것이었다. 그것으로 한동안 꽤 많은 일을 했다. 책 몇 권이 나왔으니까.그런데 전자기술 발전이 워낙 빨라 다른 신제품 들이 나날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 앞서 일해 나간다고 자부하던 내 속마음에 거미줄이 쳐지는 것 같았다. 또 실제로도 그 노트북의 기능이 점점 떨어져 느림보 걸음을 시작했다.</BR> <BR>나는 이때다 싶어 재무담당에게 기계를 가져가서 “이제는 못쓰게 되었으니 새 것을 다시 사주세요”라며 온갖 이유를 늘어놓았다. 그분은 즉시 그것을 자기에게 맡겨놓으면 빠른 시일내에 전문가에게 맡겨 업그레이드시켜주겠노라고 했다. 나는 당시 컴퓨터를 업그레이드시킨다는 것을 몰랐고 생각지도 못했다. 며칠 후 내 정든 노트북은 나를 다시 찾아 왔는데, 겉모습은 같았지만 속은 새것과 다를 바 없게 되었다.</BR> <BR>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의 창의성은 참 대단하시다. 그분은 어디에서 그런 기발한 생각과 착상이 나오는지 궁금할 때가 가끔 있다. 아니면 그분은 재해석의 능력이 뛰어나신 것일까? 예수님은 오늘 “살인하지 말라” 는 옛 말씀을 두고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하시며 ‘형제에게 성내지 말라.바보로 욕하지 말라. 미친놈이라 하지 말라’는 뜻으로 재풀이 하신다. 그러니 내 일상에 걸리는 해당 영역이 많아지는 것이다. 죄라면 아예 옴짝달싹 못하도록 초반부터 경고하시는가, 아니면 예수님은 뿌리 캐기 작전을 펴시는가?</BR> <BR>세상에서 일어나는 큰 사건들은 국내 뉴스만을 보더라도 살인·방화· 거액 탈취 등 정신이 아찔해질 때가 많아 아무도 그 해결책을 낼 수 없을 정도로 암담하다. 예수님은 오늘 KBS나 MBC, SBS 저녁 뉴스를 들으시고도 그런 큰 사건들의 뿌리가 내가 일상생활에서 대수롭지 않게 성내고 욕하는 것들과 동일하다고 보실까? 나도 자주 성내고 또 쉽게 남 흉도 보는 마당에 스스로 답하려니 좀 무색해진다. 그럼에도 복음 마지막 구절에서 “마지막 까지 한 푼까지 다 갚기 전에는 결코 풀려나오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시니 정말 에누리가 없을 것만 같다.</BR> <BR>주님은 무슨 취미로 율법을 고도로 확대 해석하여 우리에게 지키라고 요구하실까?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고 하시면서 마치 두 팔을 걷어 붙이기라도 할 듯한 기세다. 뿌리부터 새롭게, 전격적으로 율법을 가르치시는 주님의 속을 내가 짐작하건대 그분은 우리 마음을 최고의 성능으로 업그레이드시키려는 계획인가 보다. 사랑하는 우리의 마음을 당신 마음의 성능으로 완전히 쇄신시키려는 작정임에 틀림없을 게다.</BR> 김효성 수녀(성심수녀회, 통합사목연구소) <FONT style="FONT-SIZE: 11pt" face=돋음체 color=red> <IMG src="http://nami2.com.ne.kr/bg5/048.gif" border=0>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red> <B>[영성체후묵상]</B>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green></B> <BR>우리는 사람들과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갑니다.</BR> <BR>그러나 어느 공동체든지 사랑과 위로뿐만 아니라 불신과 시기와 미움 따위도 함께 존재합니다. </BR> <BR>만약 하느님께 예물을 바치며 기도하지만 이웃을 사랑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위선입니다.</BR> <BR>이웃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사는 사람은 하느님께 가장 훌륭하고 정성된 예물을 바치는 사람입니다.</BR>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black ace="돋음체"> <B>[잠언10,4-6]</B> <BR>손이 게으른 사람은 가난해지고 손이 부지런한 사람은 재산을 모은다.</BR> <BR>지각 있는 아들은 가을에 거두어 들이고 집안 망신시키는 아들은 가을철에 낮잠만 잔다.</BR> <BR>착한 사람의 머리에는 복이 내리지만 나쁜 사람의 입에는 독이 서린다.</BR> <EMBED src=http://yummyrose.com.ne.kr/eunhamusic/07.wma hidden=true autostart="true" loop="1" volume="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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