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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 주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작성자송규철 쪽지 캡슐 작성일2005-06-17 조회수1,069 추천수1 반대(0) 신고
체계적인 설명은 제쳐 두고 우선 계시된 내용 그래로를 직접 이해하도록 노력해 봅시다.

우리 주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한 여인에게 영원한 샘을 약속하셨습니다[요한 4,13~15],
    가나한 군중에게 생명의 빵을 [요한 6,1~59]
    어부들에게 찢어질 만큼 가득 찬 그물을 약속하셨습니다.[마태 13,47]
    상인들에게 값진 진주를 약속하셨으며, 밭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어느 날 느닷없이 그 밭에 감춰져 있는 보화를 발굴해 내게 되리라고 약속하셨고[마태 13,44~46]
    농부에게는 수백 배 열매을 맺는 풍성한 추수를 약속하셨습니다.[마태 13,23]
    또 혼인잔치의 비유를 통해 하늘나라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마태 22,1 이하; 25,1 이하]
    이 모든 것은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무한한 행복에 대한 상징적 표현들입니다.
    또 [요한의 묵시록]에 의하면 큰 군대와 함께 흰말을 타고 "신의"와 "진실"이라는 이름을 가진 분이 나타나십니다. "그분은 공정하게 심판하시고 싸우시는 분입니다. [...] 그 분은 피에 젖은 옷을 입으셨고 그분의 이름은 '하느님의 말씀'이라 하였습니다.[19,11~13]
    피비린내 나는 최후의 전투에서 그분은 우리 인간 존재을 완성의 세계로 데려가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어린양의 혼인잔치를 치르십니다.[19,7 이하]

    하늘로 부터 다음과 같은 음성이 울려 퍼집니다:
    "
    이제 하느님의 집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 있다. 하느님은 사람들과 함께 계시고 사람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신다[...][요한의 묵시록 21.3]
    감춰진 상태로 있지만 지금부터 벌써 우리가 예감할 수 있는 것을 직접 보게 되는 것, 이 세상 속의 환희나 영원한 정적(靜寂)을 통해 지금부터 벌써 우리가 가끔 지상적 형태로 맛보는 것을 통해 지금부터 벌써 우리가 가끔 지상적 형태로 맛보는 것을 직접 맛보는 것, 지금은 가질 수 없어도 지금부터 벌써 우리가 이 지상적 형태로 만질 수 있는 것을 받게 되는 것을 받게 되는 것, 바로 이것이 하늘나라일 것입니다.

    우리가 감각에 불을 붙이시라고 성령께 드리는 찬가 "악첸데 루멘 센시부스"(Accende lu-men sensibus)에서 기도하는 내용, 그 말로
    이루 형언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하느님의 광채가 우리의 모든 감각을 비출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우리 전 존재를 통해 만지게 됩니다. 영적인 모든 것이 감각적인 안으로 들어가고, 감각적인 모든 것이 영적인 것 안에 통합됩니다. 인간은 현실 세계 전체를 이해하게 되는데, 그것은 육체와 정신, 형체와 빛, 존재와 의미가 하나를 이루는 것입니다.

    "
    나는 승리하는자를 내 하느님의 성전기둥으로 삼을 것이며, 그가 다시는 성전을 떠나지 않게 될 것이다."[묵시 3,12]
    하느님의 성전기둥은 상징적으로 영구히 작용한다는 것, 세상을 지탱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영원히 살아 있는 무한한 실존을 이루면서 확고하고 고요하게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표상들로부터 우리는 하느님과의 직접적 만남이 우리를 온전히 우리 자신이게  해줄 것이라는 예감을 하게 됩니다. 이미 이 지상의 삶을 살면서도 우리는, 특별히 우정과  사랑을 체험하면서, 우리 자신으로부터 해방되어 사심 없이 자신을 내어 줄 때 비로소 우리 자신이 된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런데 하늘나라에서는 한 인간 전체가 '봉헌'이 되고, '자기 해방'이 되고, '하느님-안에-자신을-잃어버림'이 됩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늘나라에서 완전히 자기 자신이 됩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추구하긴 했으나 반밖에 실현하지 못했던 것, 본래의 나 자신 일 수 없었던 것, 숨겨지고 거부되었던 것, 실현할 수 없는 순수 가능성으로만 주어졌던 것, 이 모든 것이 완전한 현실이 되어 꽃을 피웁니다. 그의 육체는 그 사람 자신이 되고, 그 사람 자신의 내적 존재에 대한 완성된 표현이 됩니다.

    그것은  그 사람 자신이 주님의 권능 속에서 창조한 육체이며, 새롭고 지칠 줄 모르는 영혼의 강한 힘에 의해 형성된 육체입니다. 결국 하늘나라에서 우리는 행복을 우리 자신보다 다른 사람 안에서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하늘나라는 지속적으로 사랑 안에 함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삶을 살면서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은 우리에게 하늘나라가 될 것입니다. 하늘나라에서 '내 사랑의 당신'은 영원한 행복으로 꽃피어 납니다. 서로에 대한 사랑이 전적으로 새로운 존재 영역을 창조합니다. 우리는 그가 옆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오는 따스함과 밝은 빛과 생명력을 느낍니다.
    그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있는 사람, 그리고 더 이상 우리 곁을 떠날 수 없는 사람으로 있습니다. 그에 대한 사랑 안에서 우리는 고향의 푸근함을 발견합니다.

    - 강연 4, 하늘나라에 대한 묵상 p.105 라디슬라우스 보로스 지음.서명 죽은 후에는 .../
    가톨릭대학교 출판부
    작성 s.사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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