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우리 주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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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송규철 | 작성일2005-06-17 | 조회수1,074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체계적인 설명은 제쳐 두고 우선 계시된 내용 그래로를 직접 이해하도록 노력해 봅시다. 우리 주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한 여인에게 영원한 샘을 약속하셨습니다[요한 4,13~15],
또 [요한의 묵시록]에 의하면 큰 군대와 함께 흰말을 타고 "신의"와 "진실"이라는 이름을 가진 분이 나타나십니다. "그분은 공정하게 심판하시고 싸우시는 분입니다. [...] 그 분은 피에 젖은 옷을 입으셨고 그분의 이름은 '하느님의 말씀'이라 하였습니다.[19,11~13]
하늘로 부터 다음과 같은 음성이 울려 퍼집니다: "이제 하느님의 집은 사람들이 사는 곳에 있다. 하느님은 사람들과 함께 계시고 사람들은 하느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신다[...][요한의 묵시록 21.3]
우리가 감각에 불을 붙이시라고 성령께 드리는 찬가 "악첸데 루멘 센시부스"(Accende lu-men sensibus)에서 기도하는 내용, 그 말로 이루 형언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나는 승리하는자를 내 하느님의 성전기둥으로 삼을 것이며, 그가 다시는 성전을 떠나지 않게 될 것이다."[묵시 3,12] 하느님의 성전기둥은 상징적으로 영구히 작용한다는 것, 세상을 지탱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영원히 살아 있는 무한한 실존을 이루면서 확고하고 고요하게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표상들로부터 우리는 하느님과의 직접적 만남이 우리를 온전히 우리 자신이게 해줄 것이라는 예감을 하게 됩니다. 이미 이 지상의 삶을 살면서도 우리는, 특별히 우정과 사랑을 체험하면서, 우리 자신으로부터 해방되어 사심 없이 자신을 내어 줄 때 비로소 우리 자신이 된다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런데 하늘나라에서는 한 인간 전체가 '봉헌'이 되고, '자기 해방'이 되고, '하느님-안에-자신을-잃어버림'이 됩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늘나라에서 완전히 자기 자신이 됩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추구하긴 했으나 반밖에 실현하지 못했던 것, 본래의 나 자신 일 수 없었던 것, 숨겨지고 거부되었던 것, 실현할 수 없는 순수 가능성으로만 주어졌던 것, 이 모든 것이 완전한 현실이 되어 꽃을 피웁니다. 그의 육체는 그 사람 자신이 되고, 그 사람 자신의 내적 존재에 대한 완성된 표현이 됩니다. 그것은 그 사람 자신이 주님의 권능 속에서 창조한 육체이며, 새롭고 지칠 줄 모르는 영혼의 강한 힘에 의해 형성된 육체입니다. 결국 하늘나라에서 우리는 행복을 우리 자신보다 다른 사람 안에서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하늘나라는 지속적으로 사랑 안에 함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삶을 살면서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은 우리에게 하늘나라가 될 것입니다. 하늘나라에서 '내 사랑의 당신'은 영원한 행복으로 꽃피어 납니다. 서로에 대한 사랑이 전적으로 새로운 존재 영역을 창조합니다. 우리는 그가 옆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오는 따스함과 밝은 빛과 생명력을 느낍니다. 그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있는 사람, 그리고 더 이상 우리 곁을 떠날 수 없는 사람으로 있습니다. 그에 대한 사랑 안에서 우리는 고향의 푸근함을 발견합니다. - 강연 4, 하늘나라에 대한 묵상 p.105 라디슬라우스 보로스 지음.서명 죽은 후에는 .../ 가톨릭대학교 출판부 작성 s.사도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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