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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벽을 열며 / 빠다킹신부님의 묵상글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5-06-19 조회수1,133 추천수4 반대(0) 신고

                     

지저분한 집,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 상처를 너무나 많이 주는 남편, 이러한 가정생

 

활을 비관하고 있었던 한 부인이 하느님 아버지께 이렇게 간절히 빌었습니다.

“하느님! 빨리 천국에 가고 싶어요. 정말 힘들어요.”

바로 그때 갑자기 하느님께서 나타나셔서 말씀하세요.

“살기 힘들지? 네 마음을 이해한다. 그래서 너의 소원을 들어주려고 한단다. 하지만

 

그 전에 내 말을 따라야 네 소원을 들어줄 수 있단다. 그럴 수 있겠니?”

그 부인은 너무나 기뻐하면서 “예”라고 하느님께 말했지요.

“얘야! 집안이 지저분한 것 같은데 네가 죽은 후 마지막 정리를 잘 하고 갔다는 말을

 

듣도록 집안청소 좀 할래?”

그녀는 3일 동안 다른 일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집안 청소만을 열심히 했습

 

니다. 3일 후, 하느님께서는 다시 와서 말씀하십니다.

“얘야, 그런데 아이들이 맘에 걸리지 않니? 혹시 네가 죽었을 때, 아이들이 ‘엄마는

 

우리를 사랑하지 않았어.’라고 말하면 얼마나 서운하겠니? 따라서 네가 죽은 후 아

 

이들이 ‘엄마는 우리를 정말로 사랑했어.’라는 말을 할 수 있도록 3일 동안 최대한의

 

사랑을 아이들에게 주어볼래?”

그녀는 3일 동안 아이들을 최대한의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다시 3일 뒤, 하느님께서

 

다시 말씀하십니다.

“이제 갈 때가 되었구나. 그런데 마지막으로 부탁 하나만 더 하자. 네 남편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았고, 그래서 많이 밉지? 하지만 장례식 때 남편으로부터 ‘그래도 참

 

좋은 아내였는데...’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남편에게 3일 동안 최대한 친절하게

 

대할 수 있겠니?”

이 부탁은 정말로 마음에 내키지 않았지만, 천국에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허락을 했

 

고 그녀는 3일 동안 최대한 남편에게 친절을 베풀었습니다. 다시 3일 뒤에 하느님께

 

서 나타나셔서 말씀하십니다.

“이제 천국으로 가자! 그런데 그 전에 네 집을 한번 돌아보렴.”

그래서 집을 돌아보니 집은 너무나 깨끗하고,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고,

 

남편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있는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보니 천국으로 떠나고 싶

 

지 않았고, 결혼 후 처음으로 ‘내 집이 천국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인은

 

하느님께 물었습니다.

“하느님! 갑자기 이 행복이 어디서 왔죠?”

하느님이 말했습니다.

“지난 9일 동안 네가 만든 거야!”

그때 부인이 말했습니다.

“정말이요? 그러면 이제부터 여기서 천국을 만들어가며 살아볼래요!”

‘9일 동안 천국 만들기’의 기적. 바로 이 부인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었지요. 최선을

 

다하는 사랑을 통해서 이루어진 이 기적을 통해서 자신의 곁에 숨어 있었던 행복을

 

비로소 찾을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서 말씀하시지요.

“이 세상에서 마음을 모아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는 무슨 일이든 다 들

 

어주실 것이다.”

맞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의 최선을 다해서 당신께 매달린다면 어떤 소원이든

 

다 들어주십니다. 문제는 최선을 다하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쉽게 포기하기 때문에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9일 동안 천국 만들기의 기적. 이제 그 기적의 주인공이 바로 내가 되면 어떨까요?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바램을 주님께 간절히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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