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과 사는법 ♣
24 장
◎ 남이 사는것 부질없이 살피지 말 것.◎
1. 주의 말씀 : 아들딸아, 너는 호기심에 끌리지 말고 필요 없는 걱정을 하지 말라.
이것은 이렇고 저것은 저렇다고 왜 상관하느냐.
너는 나만을 따르라.
남이 이러건 저러건 이말을 하건 저 말을 하건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남의 하는 일에 무슨 책임이 있느냐.
다만 너자신에 대한 책임밖에 없는데 남의 일에 왜 간섭하려 드느냐.
보라, 나는 모든 사람을 다 알고 있고,
하늘 아래 되어가는 모든 사정도 다 알고 있다.
나는 각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고,무엇을 가지려 하며,
무엇을 찾으려 하는지 다 알고 있다.
그러니 너는 모든 것을 나에게 맡겨 두고
평화 중에 살려 애쓰면서
불평 중에 살려는 사람들은 불평하게 버려두라.
그런 사람이 하는 일이나 말은 결국 그 책임으로 돌아갈 것이니
그것은 나를 속이지 못함이니라.
2. 누가 명성이 높다고 그 그림자를 부러워하지 말고,
친구를 많이 사귀려하지 말고,
그 어느 누구를 특별하게 사랑하지 말라.
이런 것들은 정신을 산란하게 하고 마음에 큰 암흑을 줄 뿐이다.
내가 너를 찾음을 네게 삼가 살피고 마음의 문을 내게 열어주면,
나는 즐겨 내 말을 네게 들려 줄 것이고
내 비밀을 드러내 주리라.
너는 주의를 다해서 살고 기도에 힘쓰며 모든 일에 겸손하라.
◈ 묵 상 ◈
사람은 남의 일에 간섭하기를 좋아한다.
남이 잘 되는 것을 질투하기 쉽고,
남이 불행한 것이나 실패하는 것을 전하기 좋아한다.
내게 관계없는 일에 공연히 평하고 논란하려 한다.
이는 인간이 타고난 호기심의 작용이다.
이에 우리는 크게 그르치기 쉽다.
남을 악평 또는 혹평하여 죄도 범하기 쉽고,
남의 일에 간섭하며 화목을 잃고 고통도 받게 된다.
어떤 사람은 너무 이런 점에 경솔해서
남의 편지도 보고 일기도 몰래 읽는다.
내가 사는데도 바쁜 이 세상에
남의 일까지 무리하게 간섭하려 들면
결국은 나도 괴롭고 남도 못살게 구는 것이니
이 얼마나 나쁜 일인가.
남이 무엇을 하든지 내게 관계되는 일이 아니고
도와 줄 경우가 아니면 그대로 하게 버려두어야 한다.
"너 하는 것을 나 관계하지 아니하니,
너도 나 하는 대로 버려두라"는 격언처럼
서로서로 제 할 일만 잘하고 살면 조용한 생활을 하리라.
◐ 인보성체 수도회의 설립자이신 윤을수(라우렌시오) 신부님께서
두번째로 개정 번역하신 준주성범,[그리스도를 따라]에서 옮겨 적었음.◑
♬ 살아 계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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