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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도] 특별히 기도 부탁 드립니다
작성자유낙양 쪽지 캡슐 작성일2005-06-20 조회수1,061 추천수7 반대(0) 신고

+ 우리 모두 평화.

늘 마음으로 함께 하시는 우리 교우님들 안녕들 하셨죠?
우리 바오로의 1주기 기일에 기도를 많이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주님의 날입니다. (미국시간으로)

 

다름이 아니고 씩씩쟁이 베로니카의 주치의 한테 전화가 왔네요.
일주일 전에 피검사를 했는데 암 수치가 높아졌다고 여러가지 검사를 해야 한다네요.

 

참 이상하죠?
큰 일들을 치루면서 앞으로 나에게 닥칠 어떤 일들도 의연하게 받아 드리겠노라고 그렇게 연습을 많이 하고 지냈는데 막상 암수치가 높아졌다니까 겁이 덜컥나고 무서워지네요..

 

처음에 발병했을 때보다도 더 겁이나고 무서우니 역시 저도 그저 그런 사람인가 봐요..

 

어제는 운전을 하면서 왜 이렇게 눈물이 쏟아지는지... 앞을가렸답니다...
하지만 잠시이고요..

 

늘 저를 지켜 주시는 성모님과 주님이 계시잖아요.

그리고 저의 건강을 위해서 늘 걱정해 주시는 우리 님들의 거창한 기도 부대가 저의 마음을 든든히 지켜 주시잖아요.

 

유방암 환자였지만 암수치가 높아지면서 유방보다는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었을까 해서 다른 장기들을 검사해야 하나봐요..

 

우선 폐 검사를 했고요. (아직 결과 안 나왔어요)
앞으로 대장검사도 해야하고요..
머리아팠던 것도 또 다시 체크해야하고요..
등등 여러가지 검사를 할 모양입니다.

 

한국가서 실컷 좀 있다 오려고 했더니 예정이 바뀔 수도 있네요..
그래도 의사한테 한국가는 것 허락은 받았으니 일처리도 잘하고
가서 더 많은 사랑을 나누다 와야겠어요...

 

글쎄 말이예요..이 미련퉁이 베로니카는  운전할 때 왜 울었냐면요?...
자꾸 마음이 약해지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 요번이 마지막 귀국여행이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서가니 얼마나 미련한 일이예요..

늘 주님께서 성모님께서 저와 함께 하심을 알고 있고 믿었으면서 가끔은 이렇게 주책맞은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우리 님들의 기도 소리와 함께 저의 마음다짐을 굳세게 먹어보려고 염체없이 또 부탁을 드리는 것이지요..

많이 많이 곱배기 기도를 이따만큼 해 주시기 바라며 이만 물러가렵니다.

 

주님의 날이잖아요.. 얼른 가서 주님께 인사드려야지요.

 

읽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사랑해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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