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ds7.cafe.daum.net/download.php?grpid=h2J4&fldid=JzS4&dataid=35&fileid=1®dt= 20050621231222&disk=22&grpcode=kyobo119&dncnt=N&.jpg"
겨울과 봄 사이
글 이재복
아직도 나는 봄을 꿈꾼답니다
수초에 감긴 버들붕어
은빛 비늘이 눈에 선 합니다
무사히 동료들 틈으로 돌아 갔는지
바위및 수초 어느 그늘에서 쉬고 있는지
콩잎 무성할 즈음에
콩밭에 내려왔던 아기 산토끼
저산 어딘가에 잘 살고 있겠지
아직도 봄을 꿈꾸는데
외손녀 겨울을 조잘 댑니다
아주 작은 이쁜 입으로
엄마 머리 가려워
이알 있나 봐 주세요
이알 ?
네 !
이가 새끼 났나봐요
녀석은 그렇게 나를
어린시절 시린 추억 속으로 끌고 갑니다
그곳에 나만 놔두고 돌아와 버립니다
그곳에 나만 남아 아직도
겨울과 봄 사이에서 헤맵니다
다 자라지 못한
까만 고무신 속의 작은발로 !
05. 06. 21. **心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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