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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누가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5-06-24 조회수819 추천수5 반대(0) 신고

주님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요한복음 3,30)
예수님, 저는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제일 유익한 지식은 자기를 낮추어 봄에 있다.(준주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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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

사람은 자기를 지켜줄 든든한 방패가 있을 때 교만하기 쉽습니다.
부모가 돈이 많으면 교만하기 쉽습니다.
그 돈이 자기를 지켜 주리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 돈이 자기 장래를 인도해 주리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 돈만 있으면 어떠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권력을 차지하고 있으면 교만하기 쉽습니다. 자신에게 닥치
는 어려움을 권력의 힘이 해결해 주리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설령
자신이 행한 일이 정당한 일이 아니고, 불법적인 일이라 할지라도
권력의 힘은 그것을 뚫고 나가리라고 믿게 됩니다.
그러니 당연히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지식이 높으면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지식의 힘으로 설득하고, 상대방을 압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소송이 있다해도 정확한 논리와 해석으로 이겨 나갈 수 있고 불리한
조건에 선다고 해도 지식의 힘으로 역전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것이 교만의 지름길입니다.

높고 튼튼한 성을 쌓은 나라는 성벽을 믿고 방비를 게을리 하기가
쉽습니다.
강한 군대를 가진 나라도 군사의 힘을 믿고 방심하기 쉽습니다.
누구도 접근 못할 천혜의 요새에 거하는 경우는 더욱 그러합니다.
사방이 절벽으로 둘러 쌓이고 바닷물이 넘실대는 섬에 요새가 있는
경우는 더욱 그러합니다.

그러나 역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요새도 함락되지 않은 요새가 없었습니다.
방심은 멸망입니다. 교만은 멸망입니다.

독수리는 보금자리를 높은 바위틈에 짓습니다.
익숙한 사냥꾼도 올라가기 힘듭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독수리가 가장 많이 번식하여야 옮습니다.
그러나 독수리는 오히려 멸종위기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심판은 그 어떠한 지리적인 이점과 교만함에 관계없이
이루어집니다. 하느님의 손길은 아무리 높은 바위, 사람이 찾을 수
없는 바위틈 같은 굴속이라도 하느님의 손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고 태양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두꺼운 커튼을
창가에 드리운다고 빛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사람을 아십니다. 숨어도 아십니다. 위장해도 아십니다.


내 주위에 나를 보호해 주는, 세상으로볼 때 유리한 조건들이 많다
면 오히려 위험합니다.
부족함이 오히려 힘입니다.
연약함이 오히려 강함입니다.
허물이 많음이 오히려 의인에 가깝습니다.
낮은 자리가 좋습니다.
아래가 좋습니다.
(jabeztv 참고)


예수.kr 관리자 (http://예수.kr 혹은  http://www.catholi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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