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잠시만
작성자김성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6-24 조회수818 추천수2 반대(0) 신고

잠시만

 

잠시만 게으름을
피워도 태만의
교활한 마귀는
사람을 나른하게
낮잠을 청하도록
유혹합니다.

 

잠시만 딴청을
피워도 불신의
정교한 마귀는
사람을 미혹시켜
혼돈에 빠지도록
유혹합니다.

 

잠시만 넋을
놓아도 탐욕의
화사한 마귀는
사람을 혼란시켜
굴속에 갇히도록
유혹합니다.

 

잠시만 틈을
주어도 미움의
늠름한 마귀는
사람을 달달볶아
땅속에 묻히도록
유혹합니다.

 

2005년 6월 24일
세례자 요한 대 축일

김모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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