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생활 묵상] 이웃 사랑
작성자유낙양 쪽지 캡슐 작성일2005-06-25 조회수810 추천수5 반대(0) 신고

+ 우리 모두 평화

잡풀로 인하여 도깨비가 뛰어놀 것만 같았던 앞마당 잔디밭을 깎아주지 못해 몇번인가 이웃 집 헬로 코쟁이 아저씨들이 깎아주었는데 늘 남에게 신세를 질 수가 없어 아예 풀이 자랄수 없게 망으로 덮고 나무토막을 사다 깔았습니다.

 

싸구려지만 키 작은 담장으로 모양을 내니 보기에 한결 좋았습니다..
그동안 내가 봐도 너무하다는 마음이 들고 이웃 집 사람들한테 미안하여 밖에 나갈 일이 있게 되면 사람들이 있나? 없나? 살핀다음 아무도 없으면 쓰윽 나가곤 하였는데 마음이 불편했었습니다.

 

옆집 조오지네랑 담장도 같이 새로 세우고 (미국집들은 담장을 옆집이랑 반반 부담을 해서 세운답니다.) 났더니 차를 타고 집근처에 도달하면 멀리서 바라볼 때 우리 집이 예쁘게 보이곤 합니다.

 

요즘 3일째 옆집 조오지네도 마당을 가꾸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맥시코 아저씨들 서너명이 흙을 뒤엎고 새흙을 퍼붙고는 과일나무랑 장미나무 몇그루를 보기좋게 심고 주위에는 하얀 돌을 깔고 있습니다.

 

조오지 아저씨가 하는 말이 전에는 우리 집이랑 자기네 집이랑 같이 지저분해서 괜찮았는데 우리가 앞마당을 예쁘게 꾸며 자기네 집이 더욱 이상해 보이기에 손질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을 하면서 하얀이를 드러내며 웃고 있습니다.

 

미국사람들은 신고 정신이 강해서 조금만 마음에 안들어도 신고를 하곤 하는데 우리 동네 이웃 집 사람들은 신고를 하지 않고 혼자사는 나의 처지를 안스럽게 생각하면서 잔디를 깎아주곤 했던 것입니다.

 

잠시 묵상을 합니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마음이 떳떳한 것을 왜 그리 부끄럽게 망을 보며 출입 할때마다 가슴을 조이고 살았는지 한심하기만 했었습니다.

 

특히나 우리 집을 보고 마당 가꾸기를 하는 조오지 아저씨를 보며 더욱 정답고 사랑스러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조오지네랑 우리 집이랑 그럴듯 하게 꾸며놓은 앞마당을 바라보니 다른 옆집 마당이 눈에 거슬리고 있습니다.

우리집 마당이 지저분할 때는 별로 느끼지 못했을 뿐더러. 도리어 같이 지저분하니까 괜찮다는 안이한 생각마저 들었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바뀌어 속좁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참으로 간사스럽기만 합니다..

 

이렇게 표면적인 것들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를 한다고 생각하니 살짝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내 마음의 향기가 사랑스럽게 우러나와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예쁜 마음을 전해지게 하지 못함이 부끄러웠던 것입니다.

 

마음으로 함께하며 표면적인 아름다움보다는 우러나는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집니다.

 

오늘은 아르바이트를 갔다 집으로 돌아와 대문앞에 차를 세우는데 얼마나 기분이 좋아지는지 옆집일을 하는 맥시코 인부들에게  물 한잔이라도 마시게 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찬 것을 싫어하는 터라 시원한 음료수는 못드렸지만 인부들께 물 한병씩들을 드렸더니 땡큐소리를 연발하며 거무튀튀한 얼굴에 하얀이를 더욱 드러내고 있습니다.

 

작은 것이었지만 나의  마음에 기쁨은 크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뭔가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할 때마다 분수에 어울리지 않도록 큰 것만 생각할 뿐 실천을 할 수 없었는데 이렇게 작은 사랑나눔으로 시작을 하면서 역시 주님의 사랑 실천은 작은 일일지라도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마음으로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언제라도 나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사랑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작은 사람이 되 봐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서로서로가 이렇게 사랑을 나누다 보면 남에게 상처를 주는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얼마나 될지 모르나 남은 인생 아낌없이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려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우리 님들도 무척이나 사랑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 안에서 사랑 메세지 보내 드립니다.
사랑해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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