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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의 가족되기(7/19)
작성자이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5-07-19 조회수890 추천수3 반대(0) 신고

† 마태오 복음 12,46-50
예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실 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 와 서서

예수와 말씀을 나눌 기회를 찾고 있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 “선생님, 선생님의 어머님과 형제 분들이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시겠다고 밖에 서서 찾고 계십니다.” 하고 알려 드렸다.
예수께서는 말을 전해 준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리고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말씀하셨다.

“바로 이 사람들이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

묵상

신앙 안에서 우리는 하나가 됩니다.

이제 더 이상 혈연이나 지연에 의한 가족의 형태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부가 혈연으로 연결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십몇년을 살아왔던 집과 가족을 떠나

한 남자 한 여자가 만나 그 보다 더 오랜 세월을 함께 살기도 하고

수도자들이 그들 혈연의 가족을 떠나 함게 모여

더 오랜 세월을 함께 살고 그곳에서 생을 마치는 것처럼

우리 일상의 삶에 혈연은 집착일 때가 더 많습니다

가족이어도 남보다 못한 경우도 있고

남이어도 버려진 이웃을 돌보는 이가 있습니다.

 

복음에서 무수히 지적하듯이

가족이나 이웃의 기준이 이제는 더이상 혈연이나 지연이 아니어야 한다는 것이고

완고한 고정관념, 기득권,서열에 의한 권위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나눌수는 없다는 것이겠지요.

그런 인간적인 권위 속에는

더는 하느님의 말씀이 있을 공간은 준비되어 있지 않고 

온통 인간의 기준만이 가득하니까요.

 

또하나의 출애굽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기존의 틀로부터의 벗어남.

새로운 기준,새로운 만남,새로운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혈연, 친구, 오래된 사이, 친한 사람, 친척, 한 지역 사람이라는 기준이 아니고

하느님 말씀을 실천하며 사는 사람인가로

우리는 예수님의 친 형제이며 어머니가 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분의 소망은 미국 사람, 한국 사람이라는 구분이 아니고

인종과 언어로 인한 구분도 아니고

'하느님 말씀의 실천' 을 기준으로 하여

진정한 하느님 나라 백성으로 통일이 되기를 바라시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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