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길벗소식
작성자김창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5-07-21 조회수1,040 추천수5 반대(0) 신고

    

   저에게는 주님과 "함께 하는 여정"을 걸어가는 길벗들이 있습니다. 한 주일에 한번 얼굴을 맞대고 교리공부를 합니다.  그 시간이 제게는 머무르고 싶은 참 행복한 순간입니다.  인터넷 시대라 주중에 한번 소식을 전합니다.  온라인 공간에서라도 더 만나 다정한 이야기를 주고받기 위해서지요.  오늘 전한 소식을 “우리들의 묵상” 가족 여러분에게 살짝 선보입니다.

 

   지금은 밤입니다. 이른 새벽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밤입니다. 동녘에 햇빛 손님이 찾아오면 새벽이 밝아오겠지요. 밤은 어둠입니다. 빛이 없기에 어둠에 쌓여 있습니다. 그러나 밤은 고요한 침묵 속에 잠겨 있습니다. 창밖을 바라보니 스탠리 해변 저 멀리 바다에는 한 척의 고깃배가 불을 밝히고 밤의 침묵을 누린 체 밤 낛시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먼동이 트기 시작하면 세상은 빛 속으로 들어갑니다. 빛 속에서 밝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물론 더 많겠지만 아직도 빛을 보지 못한 체 어둠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이들도 많습니다.  또한, 세상은 시끄럽습니다. 일상을 사는 사람들 모두가 일하느라 소란을 피우기도 하지만 말이 많아 소란하기도 합니다.  어둠의 사람들이 빛 속에서 길을 걷고 세상 사람들이  밤의 침묵을 좀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빛 속에서 살아가기 위하여 우리는 지금 「함께 하는 여정」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함께 한다는 것은 주님과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창조주이신 하느님과 구원자이신 예수님, 그리고 하느님과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에 대하여 공부했고 삼위일체의 신비를 배웠습니다.  지금은 신앙의 신비가 희미하게 떠오르시리라 짐작됩니다.  새벽이 지나고 아침동산에 희망의 해뜨면 그 신비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이 여정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사랑의 여정”이지요.  지금 우리는 주님을 나의 다정한 친구로 삼고 사랑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꼭 한번 주님 뵈러 가겠다는 마음으로 미사에 참석하시고 틈을 내서라도 영적 독서(성서나 신앙서적을 읽음)를 자주 하도록 권고합니다. 한 인간으로 세상에 태어나 자신의 몫을 다하기 위하여 세상의 지식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느님의 사랑을 깨달아 그 분의 자녀로서 행복한 삶을 누리는 지혜를 배우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일요일 오전 9시에 성당에서 뵈어요. 이번 주일에는 하느님의 백성이며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대하여 공부하게 됩니다. 교재와 부교재를 미리 살짝 펼쳐 보고 오시면 깨달음이 더 많으실 줄 압니다.  길벗들이여, 주일에 반가운 모습으로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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