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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난에 대한 두 번째 예고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7-28 조회수921 추천수9 반대(0) 신고

 

 

마태오복음 17장 22~23절

 

수난에 대한 두 번째 예고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당신이 사람들에게 잡혀서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실 것이란 말씀을 하십니다

 

제자들에게 미리 앞날을 예언을 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당신이 사흘 만에 부활하실 것이란 말씀입니다


세상의 어떤 사람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이 없기 때문에

당신이 부활하실 것이라고 하신 말씀은

제자들에게는 아주 고무적인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에 대하여

제자들을 두고 돌아가신다는 말에

큰 스트레스를 받은 것입니다

 

스트레스란 무엇인가?

스트레스의 특징은

우리 감정과 기분에 편승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즉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나

존재하지만 미약한 힘을 지닌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을 하면

스트레스는 줄어들거나 사라집니다


그러나 반대로 스트레스에 겁을 먹고 당황하면

스트레스는 급속도로 사람의 마음을 장악을 하여서

심리적인 마비상태를 불러옵니다


즉 스트레스를 느꼈을 때

주어진 정보들을 필요이상으로 세밀하게 분석하다가

절망에 빠져버린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잘못된 모든 일의 원인이

바깥에서 온다는, 밖에서 그 원인을 찾는

의식적 행동에 길들여진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이런 이유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입니다

그럼 제자들은 왜 자신들이 스스로 불안한 생각을 만들어서

스트레스를 받는 우둔한 행동을 한 것인가? 


그것은 제자들의 성장기의 과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성장기에 부족함이 없이 자란 사람들은

사랑과 의존에 대한 병적인 집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어린 시절에 받았던 사랑만큼의 사랑을

어른이 되어서도 받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늘 주위에서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자기를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즉 착하게 행동을 함으로써

온순한 아이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사람들이 자신을 떠나지 않도록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노력을 함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자신을 떠난다고 하면

갑자기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제자들이 세상살이를 너무도 곱게 하였다는 반증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의 이런 나약함을 보시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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