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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베르메르, 마르타와 마리아 집의 그리스도
작성자신성자 쪽지 캡슐 작성일2005-07-29 조회수776 추천수3 반대(0) 신고

 

 



캡션 : 베르메르, 마르타와 마리아 집의 그리스도,

캔버스유화, 1655년, 160×142cm,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 에든버러

 



베르메르(Johannes Vermeer 1632-1675)는 네덜란드 화가로서

렘브란트(Rembrandt 1606-1669)와 거의 같은 시대에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생애는 많이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또한 그가 남긴 작품 역시 소수인 35점에 지나지 않습니다.


마르타는 예수님께 와서 동생에 대해서 불평을 털어 놓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언니의 불평을 들으시면서 자연스럽게

동생 마리아의 참 모습을 이해하도록 이끌어주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손을 보면 언니 마르타의 마음을

마리아에게로 향하게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르타가 자신의 불평불만 속에 갇혀있지 않도록 이끌고 계십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서 예수님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듣는 자세는 신앙인의 기본자세로

말씀을 되새기며 묵상하는 것을 말합니다.

빵은 육신의 배고픔을 달래주는 상징입니다.

 마르타가 들고 있는 이 빵은 육적인 양식으로

 그녀가 얼마나 예수님을 접대하기 위한 노력하고 있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시선과 자세에서 보듯이

예수님께서는 마르타를 동생에게로 향하게 하시고,

마리아를 언니 에게 향하게 하십니다.

 

이처럼 주님은 모든 사람들을

자신 안에 가두어두지 않으십니다.

 

마르타의 눈빛이 주님의 말씀에 따르며 순종하는 것이라면,

마리아의 눈빛은 주님을 느끼고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우리는 이 그림 속에서

마르타의 활동과

마리아의 기도의 자세를 발견하게 됩니다.

 

믿음의 생활에 있어서

 ‘기도하며 일하는 것(ora et labora)’이 매우 중요하며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메시지를

베르메르의 이 작품을 통해서 듣고 있는 것입니다.

 

*김남철신부의 성화 이야기* 에서

 
                                  합창

 

 

내맘의 강물/이수인 시/곡

 


수많은 날은 떠나갔어도
내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그날 그땐 지금 없어도
내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새파란 하늘 저멀리
구름은 두둥실 떠나고


비바람 모진 된서리
지나간 자욱마다 맘아파도


알알이 맺힌 고운 진주알
아롱 아롱 더욱 빛나네


그날 그땐 지금은 없어도
내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끝없이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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