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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375) 더위에 좀 쉬어 갑시다.
작성자이순의 쪽지 캡슐 작성일2005-07-31 조회수1,070 추천수7 반대(0) 신고

  더위에 좀 쉬어 갑시다.

                          이순의

 

 

얼마동안

달았던

꼬리 그림들을 모았습니다.

잠시

쉬어 가시지요?

 

 

은총을

맨날 쏟아주셔서

문밖의 손님들은 수줍게 서성이는데

창문 닫아걸고

통풍마저 싫다하며

창호지에 곰팽이 피우며 사는 쪽은

내가 아닐런지......?!

하얀 창호지 사다가

새로 문 바르고

햇살이랑 바람이랑 들어오시게

막대기 괴어서

문 열어 두면

노랑 손님께서도

덜 쑥스러우실랑가????

 

 

한 송이의 포도송이는

다른 포도송이를 이용하여,

아니면

다른 잡초나 먼지를 이용하여

자기를 무병장수하게 해 달라고

아우성치지 않는다.

유독 인간만이

그런 욕심을 부리고 있다.2005.6.13

 

 

한 송이의 시들어 아픈 장미는

곱고 예쁜 장미로 되돌려주지 않는다고

고운 장미들에게

시샘하지도 미워하지도 노여워하지도 않는다.

다만 인간만이

그 아픔을 견디려 하지 않는다.2005.6.13

 

 

 ㅡ이 나무는 절두산 성당 입구의 순교자 나무다.

피 흘리고

목잘려 순교하신

신앙 선조들의 통고를

고스란히 목격했을 고목은

세월에 순응하시고,

새로운 교회의 전성기를 열어 주듯이

어린 유목에게

자리를 마련해 주시고...

담쟁이에게도 버팀목이 되어주신....

 

인간이라면

따갑다고

모조리 뜯어냈을 것을!

이미

어린 유목을

생체실험하여

세포분열을 증식한 뒤에

이식을 꿈꾸었을 것이다.

나는 신앙의 목격자다. 고

우기면서

잘난 척 하며

꼭 살아야 한다고

살려 달라고...

 

그러나 고목께서는 그러지 않으셨다. 

 

 

아무리 강하다고

어린 풀 한 포기를

우숩게 볼 수는 없다.

그냥

가만히 두었더니

그도

꽃을 피우지 않았는가?!

마른 나무토막의 행복도

그 꽃이 있어서

보람이지 않겠는가?!

2006.6.13.자유방

 

 

솟대

 

 

나비가

꽃을 찾지 않으면

그것은 형벌보다 고약한

죽음입니다.

굿뉴스는 꽃밭이었을텐데.....

걱정도 되지만

응분의 결단은

반드시

동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치유될 수만 있다면

그 약이

아무리 쓰다한들

마다할 이유가 없겠지요.

지켜보겠습니다.

2005.6.17.금.자유방

 

 

 

동충하초

 

 

 

 

할머니의 꽃자랑

"늙은 할매는 찍지 말고 이쁜 꽃만 찍어!"

그 할머니의 모습은 꽃이었습니다.

 

 

 

나팔꽃도 어울리게 피었습니다. 

 

 

 

 

먼 이국의 님께는

청초한 난초를 드리고 싶군요.

저는 난처럼 웃고 싶은데

맨날 호박꽃처럼 웃는다니까요.

히~! (-_*)!

김금주 (2005/05/20) : 순의님, 제가 좋아하는 난초 참 감사해요, 청초하진 못하지만.. 저도 호박꽃처럼 웃거든요 ㅎㅎ ㅎ 샬^**^롬.

 

 

 

 

 

 

 

육군 사관학교 성당

 

 

 

성수대.

무의식적인 손으로

풍덩 담갔다가

손가락에 오는 싸늘안 걸림은

눈을 돌려

마음을 쏟으라고...

거기에 못 세 개!

주님의 손과 발에 박았을!

 

 

 

친정엄마가 보내주신 갑오징어.

요리직전에...

징그럽기는 하다.

 

 

더 징그럽기도 하다.

그래도

서해 바닷가에서 잡은 것으로다가

보내주셔서

초절이 하여서

얼마나 맛있게 먹었던지.

크기는 또 어찌나 크든지.

그냥 오징어는 자주 먹었는데

갑오징어는

십 수년만에 먹어보는 반가운......!

친정어머니께 감사합니다.

어?

생물이라서 작은언니집에 들려서,

우리집에 들려서 가시느라고

마지막 종착지인

큰언니네 꺼정은 못 가져 갔다고 하시든데.....?

우리 큰언니랑 큰 형부께서 섭섭하면 우짜노?

살짝만 보시소. 잉?!

 

이순의(leejeano) (2005/06/20) : 디카 있으니께 별시런 사진을 다 올린당께요. 교수님! 지워뿌리까요? 너어무 징그러우면??????

 

 

그래도 갑오징어는

뼈다귀가 일품이제요.

어려서 갑오징어 뼈다귀를

잘 말려서

곱게 갈아서

병에 담아두었다가

상처난데 뿌려주는

담방약으로 쓰기도 했지요.

그럼 지혈이 잘 되고

더운 여름에도 상처가 꾸둑꾸둑해지고.... ㅎㅎㅋㅋ

 

배봉균(baeyoakim) (2005/06/20) : 제노베파 열쉼생~ 친정엄마가 보내주신 갑오징어 이미쥐 올려조서 고마워...요...이뽀라...ㅎㅎ...근디 ?징그럽기는 하구만...기래두 맛은 끝내주겠쥐...쐬주 안주루...^^
배봉균(baeyoakim) (2005/06/20) : 갑오징어 뼈다귀를 잘 말려서 가루루 곱게 뽀은 고...低山 교수두 뿌려서 발라 보았쥐...옛날엔 아까징기(빨간약)가 만병통치 약이었었쥐...갑오징어 뼈다귀 말려서 곱게 갈은 고두 을매나 귀했는데...배가 아프면 아까징기를 배꼽에다 발랐쥐...ㅎㅎ
배봉균(baeyoakim) (2005/06/20) : 제노베파 열쉼생은 디카에다가 자가용까쥐?...완존히 호랑이가 날개를 달았구먼...유...ㅋㅋㅎㅎ

 

 

 

 

 

 

 

 

 

 

 

이방인

- 서로 다른 종류지요.

화분의 것은 선인장류이고요,

꽃은 난 종류이고요.

그런데 서로 잘 어울려요. (-_*)!

 

 

옥잠화

 

 

능소화

 

 

 

나리 군락

 

이강길(u90120) (2005/07/04) : 순의 아지메 너무 많이 올려도 재미없구요. 아름답지가 않은거 같아요... 딱 한장만 올려도 좋으련만....

 

 

어느 집!

콘크리트 처마밑에

제비네 가족이 이사를 오셔서

저의 발길이 자꾸만 자꾸만

제비네 둥지 밑으로....

 

 

엄마의 경계령이 울리면

야속하게도

새끼들은

고 귀여운 주둥이를 다물고

숨 죽여

머리를 숙이는....

 

 

얼마만에 듣는 지저귐입니까?!

콘크리트의 서울거리에서

무엇을 먹고

무엇을 살구는지

걱정이지만

그래도 새끼는

두 번이나 까서

야박한 사람의 심성에

사랑을 안겨주고.....

 

몇 일 전에 가 보았더니

그 가족은 날아가고

빈 둥지만 남아!

날개짓을 훈련하느라고 바쁘실

제비네 가족에게

튼튼한 건강으로

강남 가시는 길이

수월하시기를 빕니다.

 

 

춘천발 청량리행 열차.

 

 

칙칙 폭폭!

칙칙 폭폭!

기차 소리 요란해도 우리 아기 잘도 잔다.

 

 

 

권태하(domini0727) (2005/06/20) : 포인터는 건널목에 있는게 아닌데...옛날 ㄱ 자로 서 있다가 45도로 내려지는 신호기 얘기했어요.

이순의(leejeano) (2005/06/20) : 선생님은? 기냥 가지고 있는 그림이 있어서 드린 선물이에요. 포인터라고 올린게 아니구요. 기차가 오길레 계속 찍어서 얻은 사진인데요. 보시라구요. 선물인데 지울까요? 선생님?

이순의(leejeano) (2005/06/20) : 포인터는 역에 있는거잖아요. 저두 기억은 나요. 건널목에는 포인터 없어요. 선생님! 저 기차는 춘천발 청량리행입니다. 얼마나 귀하게 얻었습니다요. 구경들 하시라요. 어떤분은 너무 아깝다고 리플로 사진 올리지 말으라시는 분도 있으신데.... ㅎㅎㅋㅋ

권태하(domini0727) (2005/06/20) : 지우면 안 돼요. 내게 주신 선물의 소유권은 받은 사람인 이사람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나는 제노베파씨가 젊어서 포인터 모르는가 했지롱

이순의(leejeano) (2005/06/20) : 저 안젊어요. ㅎㅎㅋㅋ

유정자(pink45) (2005/06/20) : 지는 늙었는디도 포인터가 뭔지를 모르는디요. 기차하고는 담쌓고 자란 산골처자라서유!

 

 

 

내 아들의 인생길이 철도 처럼 뻥 뚤려져 있기를....

"아들아! 너의 길을 걸어봐."

 

 

어?

반듯한 철길을 걷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구나!

"균형을 잡는 것은 네 몫이란다."

 

 

외출에서 돌아오는데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지더군요.

주택가 주차장에 피한 아줌마의 눈에는

지붕도 없는

세탁소 벽으로 뛰어든

소년이 안타가웁지만....

그래도 열심히 빨래를 손질하는

아저씨의 편안함과

다급한 소년의 모습이

고와 보였습니다.

찌는듯이 덥던

아스팔트위에

후텁지근한 물기가

촉촉히 젖어드는 모습도 즐겁고.....

니콜라오님 감사합니다. 

 

 

 

혜원님!

워커힐의 회양목 속에는

엄마가 숨어서

아가들의 안전을

살피고 있었습니다.

든든한 엄마가

거기

그 자리에 있어서

아가들은

개구쟁이 장난에

신이 났드라구요.

얼마나 이쁘든지요?!

암묵적인

엄마의 이해가 계셔서

아가들을 모델로 삼아

많이 찍었습니다.

그 중에 한 장!

받으세요.

 

 

 

 

호수가에는

드문드문

접시꽃 당신께서

자리를 마련하시고

날으는 손님께서는

푹석 주저않아

차려놓은 성찬에 취하시고....

아드님께서 입대하시면

겉으로만 사나이시고

안으로는 여인네 보다도 여리신

니콜라오님의 가심이

잘 전디고 기실랑가

걱정도 되네요. 잉? ㅎㅎ

니콜라오님께서

국문학이 전공이시니께

그분께서도 같은????

쥐구멍이라도 찾아봐야것습니다여.

부끄럽게시리....

너무 뛰우지 말으시라요.

"군 고구마 팝니다."라는 글이

가장 멋있다고 보아야 할

눈이 아닌 가슴을

아직은 잃기 싫구만이요.

 

 

리차드 강!

저 몰라요?

저 아시잖아요?!

제 눈을 보세요.

본적이 있는지 없는지?!

저는 아가들이 둘이나 딸린 아빠인데...

아가들이 어떻게 저는 안 닮으고

제 에미만 쏙 닮아설라무네.....

저 위에 사진이

제 식솔들입니다.

자랑스럽지 않나요?

저 아시지요?????

저는 고양이입니다.

꾀꼬리 꽃미남 보다 훨씬 잘 생겼지요????!!!!!!

ㅎㅎㅋㅋ

 

 

봄 한 철에

꽃대궐을 꾸며 주었던

벗나무는

어느새

열매를 달고

창공의 새에게

와서 먹으라고

제 몸을 내어주었습니다.

붉기도 하고

검기도 한

벗나무 열매가

그렇게 예쁘게 보인적도,

맛있어 보인 적도,

처음처럼 느껴졌습니다.

재훈님!

정말로 오랜만이예요.

잘 지내시지요?

열매를 입에 물고

곧장 가족에게 날아 가버리신

저 두 마리의 새만큼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저런 사진 찍느라고

오십견에 시달리는 어깨죽지가

더 아팠드랍니다.ㅎㅎㅋㅋ

그래도 선물로 드릴 수 있어서

더욱 행복한....

(^_^)!

 

 

 

동감입니다.

인간사 저울로 달아서

그 무게가 다르면

얼마나 다르겠습니까?

아롱이도 있고,

다롱이도 있고,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그러면 되는 것을....

너는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

이래야 된다.

어휴~!

힘들어서

그냥 혼자

까마귀 하는 게

훨 나은 것 같아요.

그런데요.

그러면 사회가 발전이 없겠지요?

맛도 없고

재미도 없고.

그래도 사람 사는데는

지지고 볶고

하는 게 있어야

사람 사는 맛이 있는데

우리 둘 만 까마귀로 살고

다른 분들은

백로로 살기를 바랍니다.

아무래도 까마귀만 있으면

쫌 걱정이라서요. ㅎㅎㅋㅋ

 참고사항- 저 위에 사진은 저울입니다.

혹시 신세대들은 모를까봐서요.

막대저울입니다.

 

 

 

 

그리운 장독대

 

 

 

녹 슬은가마솥!

부뚜막에 앉아야 할 가마솥이

외출을 하셨으니

입성이 초라하시네요.

 

 

 

같이 앉아 한 잔 하입시다.

회포를 푸는데는

막걸리보다 더 좋은게 있간디요?!

앉으시라요.

신부님도 한 잔 하시고,

형제님도 한 잔 하시고,

자매님도 한 잔 하시고,

다 같이 한 잔 하시고.....

저는 술을 못 하니께

딸아 드리겠습니다.

받으시라요.

취하십시다.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쓰지 말아야 할 것을 썼는지

모르것습니다.

어느 신부님께서는

제게

<자네가 세상을 통째로 바꿀참인가?>

라고

물어 오셨는데...

세상이

나 같은 무지랭이 인생에게

끔쩍이나 하간디요?

 

 

 

술 안주가 빠졌습니다.

물만 마시고

햇빛만 먹고도

잘 자라는

가지들이 부럽습디다요.

따서

쌉싸롬한 안주로

비어 드시라요.

맛이 괜찮아요.

어려서 입술이 새까맣도록

먹었드랬습니다.>

 

 

 

삶의 재구성, 삶의 재창조-양승국(ystefano)

 

2005-06-28

 

 

 

화선지(畵宣紙)

이외수

 

새 한 마리만 그려 넣으면

남은 여백 모두가 하늘이어라.

 

 

꽃병

이순의

 

풀꽃 한 송이 꺽어 담으면

아랫도리 꽃병은 동산이어라.

 

..........................................................................

 

이외수 선생님께는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 시가 주는 감동은

사람의 가슴을

얼마나 넓고

평화롭게 하든지요!

이 꽃이 이런 감동에 근접하여!!!!

 

작가의 솜씨가 도구가 되어

새 한마리를 그려 넣었지만

새는 종이 위에서도

하늘을 날아야 하는!

꽃도

꽃선생님이 도구가 되어

이동 되겠지만

그 고유한 모습의 찬미가로

주님을 뵈옵게 해 드리는!

가톨릭 교회는

전례가 충실한 교회이며

각 분야에서는

그 전례를 드러내 보이도록

힘써

주님의 길을 선포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전례 꽃꽂이도

그 전례에 합당하려고

무던히들 노고가 많으십니다.

저의 개인의 소견은

피조물인 꽃들의

고유한 모습을

최대한 존중하는 전례꽃꽂이를

권하고 싶습니다.

보아서

꽃이

주님을 찬미했다고

여겨지고 믿어지는!

꽃이

작가를 따라서

주님을 찬미하느라고

너무 힘들고 아팠겠다고

여겨지는 슬픔 말고,

꽃이

작가와 함께

진짜로 주님을 찬미했다고

느껴지는....

 

..................................................................

 

 

 

수사님 더운데 잘 살으시지요?

지금 아들녀석이 바람 쐬러 나가서 제 시간인데요.

오셔서 반갑습니다.

나의 감독관 아들녀석께서 귀가를 하신다네요.

들어갈랍니다.

여름 잘 보내시고 풍성한 가을 맞읍시다요.

기도해 주세요.

수사님! 모두들 방가 방가 하겠네요.

얼마 전에 모두들 가슴 아 픈 일이 있어서...

더욱!

 

석일웅(urnice) (2005/07/21) : 수일 전, 아픈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저의 초라한 기도는 그 슬픔으로 더 무거웠고....쪽지를 받았습니다. 당분간은 쉬면서 제가 '좋은 글'을 올리면 그 글을 보면서 위로를 삼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가장 좋은 글은 역시 성서일테고, 그 중에서도 시편은 한 호흡 마다 삶(인생)과 은총과 구원을 모두 담고 있기에 기도 중의 기도라 여겨집니다. 시편을 올리겠다고 힘들어 하시는 그 분께 마음으로 약속을 드렸습니다. 오래되었지만 이 게시판에 최명희님께서 올리셨던 시편을 대하면서 은총과 위로에 휩싸였던 기억을 이 게시판의 모든 이들도 함께  새롭히면 좋겠다는 염도 담겠습니다. 가끔 인터넷이 닿지 않는 곳엘 가 있어야 할 어쩔 수 없는 날들 외에는 매일 한 편씩, 그 형제님께서 '하느님 참으로 감사합니다'며 다시 노래 부를 수 있는 날 까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김명희(sayoo39) (2005/07/22) : 주인님이 나와서 일일이 인사 하시는 모습 본받아야 되겠네요... 저위에 있는 호박꽃사진은 제 얼굴인데 왜 저기 있을까...ㅎㅎ

 

 

아픔을 함께하며.....

시편을 올리는 이유는

누군가를 기다리기 위한 치성입니다.

그냥 오시라고 오시라고 말씀 드릴 수 없는

시린 아픔을 달랠길이 없어서.....

그 아픔이 잦아들지는 못하더라도,

살아 있음에

거동을 하실 미력한 기운이라도

동기부여가 되시기를 비는 치성!

비나이다. 비나이다.

우리 주님 그리스도께 비나이다.

아멘!

 

 

 

 

 

(2005/07/14) :

제목 그대로 마음이 아파서요.

살풀이 춤은 원혼들을 위로하는 전통적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에서 안타까운 원혼들을 위로하고 싶습니다.

 

 

내 아이가 군인이 되고 싶어해서요.

남의 일 같지가 않게 다가옵니다.

저는 정치적인 색은 관여치 않으나

죽음에 대한 영혼들에게는 삼가 명복을 빌어 드립니다.

부디 좋은 세상에 가시기를.....

 

 

 

 

 

 

우리 성당 마당의 수반에 심어진

수련

 

 

 

 

 

 

위로 드립니다.

받으시고 기운 차리시고 거동하시기를 빕니다.

더위에 누워 아파하기 보다는 추스려 움직이시고.....

찬 물에 밥이라도 말아서 억지로라도 한 알 떠 보시고......

기도합니다

 

 

엔젤 트럼펫

꽃이 진짜 트럼펫처럼 길고 컷습니다.

제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 보았습니다.

꽃 이름이 <엔젤 트럼펫>이라고 하네요.

더위 잘 이기시고....

손가락을 대고 한 번 연주해 보세요.

동심초를..... (-_*)!

그 화려한 음색에 취하여 듣겠습니다.

 

 

 

 

요아킴 & 안나 축일을 축하드립니다^^

배교수님 저도 축하합니다.

 

 

 

 

깍꿍! 깍꿍! 깍꿍! 히~! (^_^)!

 

 

 

 

 

나는 울다가 지쳤습니다.

밤마다 침상을 눈물로 적시고 나의 잠자리는 눈물 바다가 되었습니다.

울다울다 눈이 안보이고.....

시편6편

 

 

(2005/07/27) : 오늘은 옥수수도 쪄놓고 기다렸는데.....

 

 

 

 

고도남(koserapina) (2005/07/26) : 아름답게 무늬 새겨진 자게상... 한 형제자매로서 서로 사랑하는 그런 곳이었음 좋겠습니다.

 

 

 

 

전시회를 갔는데요.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다가 오셔서

찍어도 된다고

묻지도 않은 답을 해 오셨습니다.

그래서 얻은 그림입니다.

훨훨 훠어이 훠어이 날으시라고....

올려 봅니다.

 

 

 

 

 

 

조그만 길가 꽃잎이 우산도 없이 비를 맞더니...

 

 

 

오늘은 비가 내렸지!

 

 

 

 

 혜서언니가 물리고 싶은 강아지!

 

박혜서(phs55) (2005/07/27) : 그런 강아지에겐 물리고 싶어....

 

 

 

혜서누나 저는 어때요? 저는 혜서누나를 너무 좋아하는데.

 

박혜서(phs55) (2005/07/28) : 너는 멋있는데 난 작은게 귀엽거든..... 그만 쳐다봐라, 나 눈싸움에는 이길 수 있단다.

 

 

 

 

폭우는 쏟아지고

여린 꽃잎은 후줄근히 젖어!

그래도

햇빛 나오면

꾸둑꾸둑 말라서

제 할 일을 하느라고

방실방실 웃겠지?!

 

 

 

 

 

 

 

사람이 때로는

머무는 자리가 싫어서

떠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저는 묵상방을 떠나

자유게시판으로 이사오고 싶은

충동이 엄청이루 큰데....

이현철 신부님이 부럽습니다.

그렇게 단언을 하실 수 있다는 사실이!!!

저는 묵상방을 떠날랍니다.

이렇게 단언을 못하고 있으니...

쩝!

이순의(leejeano) (2005/07/29) : 왔다가 돌아가고 싶으면 얼굴들 면목이 없을까봐서 아직꺼정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저 어려서 우리 엄마가 그러셨거든요. <이 샘물 다시는 안 마신다고 거기다 대고 침을 뱉었던 나그네가 다시 그 샘물을 마시게 된다.>고! 그만큼 어떠한 경우라도 인생은 막보기를 하지 말며, 뱉고 쏟는 말에 신중에 신중하라고 귀에 못이 박히게 가르치셨거든요. 더구나 이현철 신부님은 신부님이시니까 헛맹세가 아닐 것이고 엄청 부럽습니다. 신부님!
이순의(leejeano) (2005/07/29) : 그리고 주신부님! 제가 주교님께 탄원서 써 드릴까요? 한가지만 하게 해 주시라고? 주일학교도 초등부에 중고등부, 청년들에다가... 어휴!!! 굿뉴스에는 또 방이 을매나 많은지?!!! 저는 귀찮아서도 딱 두 군데 자유방하고 묵상방만 다니다가 가끔이루 외출로다가 따뜻한 방하고 전례꽃꽂이 방에만 가고.... 어찌다가 시간 나면 다른데 빼꼼히 들여다 보고 얼릉 나와뿌린디.... 신부님은 가는데마다 이름이 있으시드라고요. 잠 좀 주무시게 탄원서 써 드릴까요? 신부님? 신부님의 답이 없으면 쓰지말라는 것이루 알겠지만소두... 히~~!
이순의(leejeano) (2005/07/29) : 그란디 저 물방을 다이아몬드 주신부님 드립니다. 큰 알갱이는 팔아서 굿뉴스 발전기금으로 쓰시고요, 작은 알갱이는 직원들께 복지개선을 해 주시구랴. 비 오시는데 다이아몬드 찾니라고 옷이 다 젖어부럿닥 안하요?! 신부님! 그래도 큰 알갱이로 물방울 다이아를 구해설라무네 엄청 기뻤지라잉!!!! 신부님 가지세요. 도둑 맞지 말으시고요. 히~!

 

 

 

 

 

 

벗님네들!

혹시 제가 이사오거든

잘 좀 봐주시라요.

아부성이루다가 드립니다.

소란스럽게는 하지 않을께요.

그거 하나는 맹세할께요.

<신부님의 명령(?)에 어긋나는 글은 절대로 쓰지 않는다.>

맹세!

 

 

 

정재훈(jhjung1868) (2005/07/29) : 위에 걸어놓으신 사진 혹 순의님의 눈물 .....???
전현숙(wpfenfmek) (2005/07/29) : 겁나게 흘리시네요.^^
이순의(leejeano) (2005/07/29) : 역쉬! 저를 알아주시는 분은 따로 계시다니깐요. 재훈님은 그걸 우찌께 알으셨을까요요요요요??? 히히히히히~! 그런데 새벽에 잠 못 드는 밤에는 위에 본문이 글이 아니고 노래가사였는데... 촬리강께서 아침에 마음이 변절되셨군요. 저런 편지였으면 저렇게 폭포수로 울지 않았을텐데.... 노래 가사땜시 으허헉~~~! 하고 울은건데...
이순의(leejeano) (2005/07/29) : 진짜루 겁나게 흘러뿌리네요! 잉?

 

 

 

 

오늘

여러날 만에

호수에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에

골목 어느 집 앞에서

화분에 심어진

여름꽃들이

얼마나 얼마나

화려하든지!

위로 해 드리고 싶은 분을 위해

열심히 찍어왔습니다.

위로드립니다.

위로 받으십시오.

 

 

 

 

이게 뭘까요???? 맞춰 보세요. (^_^)!

 

석일웅(urnice) (2005/07/30) : 이윤석님/.....다만 그 십자가의 무게가 안스럽습니다. 신성자님/곧장 질러 가실 수는 없나요? 이순의님/해바라기 ^^. 장정원님/하느님이 계신데요 뭐. *^^*. 모두 평화를 빕니다.

 

 

 

 맞았습니다.

해바라기!

해바라기는 해를 바라보며 살고,

우리는 주님을 바라보며 사는

주바라기들! (-_*)!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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