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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5-08-02 조회수811 추천수5 반대(0) 신고
주님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요한복음 3,30)
예수님, 저는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오소서, 성령이여. 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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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남기고 싶은 이야기"에서 뽑은 어느 신앙인의 신앙고백
입니다.



하느님!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최문식 하느님!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내 영혼 하느님만 생각하고 사랑하는 영혼인줄 알았더니
내 영혼 내 자신만 생각하고 사랑하는 아주 못되고 이기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내 영혼 하느님의 의와 영광을 위해 신실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영혼인줄 알았는데 겉으로는 하느님을 위해 살아가겠노라고
하면서도 속으로는 나의 의와 영광을 위해 나의 세상적인 정욕을
추구하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 참으로 거짓된 사람이었습니다.

내 영혼 내 삶 가운데 은혜로 함께 하시는 하느님만 바라보며
진실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영혼인줄 알았는데
내 영혼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다가와 내 사랑이 힘들 때는 하느님을
애타게 찾다가도 고난이 물러가고 일이 해결되고 어려움이
사라지면 참으로 매정하고 몰인정하게도 마음과 삶으로부터
하느님을 너무나도 쉽게 떠나고 버리는 간사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내 영혼 하느님보다 내 자신을 더 위하고 아끼는 사람입니다.
내 영혼 하느님보다 내 것을 더 갖고자 하고 중요시 여기는
사람입니다.

내 영혼 하느님의 기뻐하심보다 내 자신이 기뻐하고 즐거워 하는
일에 더 많은 관심과 마음을 지니고 있는 사람입니다.
입술의 고백이 믿음의 행위보다 앞서고 온전한 모습으로 주님 앞에
서지 못한채 이랬다 저랬다를 반복하며 흔들거리는 영혼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라고는, 주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모습이라
고는 눈꼽만치도 찾아볼수 없는 껍데기의 모습만 두르고 있는 그런
몰염치한 사람입니다.

주님 저의 이런 모습으로 인하여 주님을 모르는 이에게 주님을
알리고 주님을 믿고 따르게 하기보다 오히려 주님을 더욱 더 멀리
하게 하고 주님을 불신하게 하며 주님을 욕되게 하는 그런 영혼
입니다.

주님! 내 영혼 주님을 배반한 가롯 유다와도 같고 아버지의 재산을
받아 가지고 떠나 먼 이국 땅에서 탕진한 탕자와도 같은 그런 영혼
입니다.
내 영혼 주님의 사랑으로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남기고 싶은 이야기' 에서)

위 글은 어느 신앙인의 고백보다도 나 자신의 고백이 아닌지
자비와 사랑의 하느님이신 아버지께 여쭈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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