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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야곱의 우물(8월 3일)-->>♣연중 제18주간 수요일(엄마의 확신)♣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8-03 조회수739 추천수2 반대(0) 신고


      ♣연중 제18주간 수요일(엄마의 확신)♣


      그 무렵 예수께서 띠로와 시돈 지방으로 가셨다. 이때 그 지방에 와 사는 가나안 여자 하나가 나서서 큰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마귀가 들려 몹시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고 계속 간청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그때에 제자들이 가까이 와서 “저 여자가 소리를 지르며 따라오고 있으니 돌려보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씀 드렸다.

      예수께서는 “나는 길 잃은 양과 같은 이스라엘 백성만을 찾아 돌보라고 해서 왔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 여자가 예수께 다가와서 꿇어 엎드려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애원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자녀들이 먹을 빵을 강아지에게 던져주는 것은 옳지 않다” 하며 거절하셨다. 그러자 그 여자는 “주님, 그렇긴 합니다마는 강아지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주워먹지 않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그제야 예수께서는 “여인아! 참으로 네 믿음이 장하다. 네 소원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바로 그 순간에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
      (마태 15,21-­28) 『야곱의 우물』《매일성서묵상》
      ◆오늘 복음 말씀을 아내와 함께 묵상하면서 아내의 경험담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희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냈던 한 부인이 생각납니다. 남편은 컴퓨터 회사에서 일하고, 부인은 집에서 동네 어머니들과 꽃꽂이를 하며 세 자녀와 부산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24개월짜리 막내아들은 엄마가 꽃꽂이하는 동안 엄마도 찾지 않고 컴퓨터 게임을 하며 잘 놀아 처음에는 기특하게만 생각했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아이가 엄마와 눈도 맞추지 않고, 말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폐아인 것 같아 급히 부산생활을 정리하고 서울로 이사를 왔습니다. 영등포역 근처에 세를 얻어 살며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백방으로 쫓아다녔습니다. 그러나 아이에게 변화는 없고 여러 기관에서 거절당하자 엄마는 직접 아이를 치료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집안에 자폐아가 있으면 숨기는 분위기였는데다 제대로 된 치료기관도 없을 뿐 아니라 사회적 시각도 매우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 어린이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우리 역시 여건이 여의치 않았고 치료에 대한 확신도 없었지만 어머니의 간청으로 아이를 맡아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의 노력은 정말 눈물겨웠습니다.

      매일 아침이면 초등학교에 다니는 누나 둘을 학교에 보내놓고, 아이와 함께 와서 온갖 궂은 일을 하였습니다. 오후에는 아이를 데리고 특수 교육을 하는 기관을 찾아다녔습니다. 교육비도 생활비도 만만치 않아 경제적으로도 어려웠습니다. 가정을 돌볼 시간도 없이 바빴지만 더욱 견디기 힘든 것은 주변의 냉대와 손가락질이었습니다.

      하지만 꿋꿋하고 항상 밝게 웃으며 생활하였습니다. 우리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사정사정해서 아이를 일반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뒤 교사와 학부모들의 눈총에도 굴하지 않고 아이와 함께 운동장에서 율동하고, 교실에서 함께 공부하고 노래하고 또 가르쳐 가며 3년의 세월이 흘렀 습니다. 어느날 영등포역에서 우연히 어머니와 함께 있는 아이를 만났는데 저를 똑바로 쳐다보며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기쁘고 놀라서 어머니를 끌어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물론 완치되지는 않았지만 이젠 글씨도 쓰고 대답도 하고 밥도 혼자 먹을 수 있게 됐다고 했습니다.”이 가난하고 장애아를 둔 어머니의 믿음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이 어머니에겐 반드시 나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사회적 여건이 뒷받침해 주지 않았지만 이 어머니의 믿음이 자녀를 치유하는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업신여기는 가나안 여인의 믿음을 보고 청을 들어주셨습니다. 이것은 어찌 보면 신앙인들의 삶에 은연중 배어 있는 ‘내가 다니는 성당이 훨씬 크고 좋으니까’, ‘나는 세례받은 지 오래됐어’, ‘내가 성당 활동을 많이 하니까’와 같은 겉치레로 신심을 표현하는 것에 빗대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외형적인 것들은 변화하게 마련입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믿음의 자세 입니다. 가나안 여인처럼 겸손되이 간구하는 믿음의 자세를 배워야 겠습니다.
      권오광(한국파트너십연구원·가톨릭노동사목전국협의회회장 ) [영성체후묵상]
      우리는 고통이 오더라도 하느님께 대한 희망으로 가다립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은 지금 내 영혼의 어두운 길을 헤메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인내하며 주님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사랑을 믿는 사람은 그 사랑에 대한 희망으로 지금으로부터 영원히 기쁨 안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

    (소스입니다) <br> <UL><IMG height=587 src="http://bcmusic.or.kr/DATAS/bc_family/molundae/gallery/crst.jpg" width=420 border=0 name=img1> </UL></br> <UL></UL><PRE><UL><FONT style="FONT-SIZE: 12pt" face=돋음체 color=#005e77> <B>♣연중 제18주간 수요일(엄마의 확신)♣</B>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green></B> <B> </B><FONT style="FONT-SIZE: 10pt" color=red> <P> <BR>그 무렵 예수께서 띠로와 시돈 지방으로 가셨다. 이때 그 지방에 와 사는 가나안 여자 하나가 나서서 큰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마귀가 들려 몹시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고 계속 간청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그때에 제자들이 가까이 와서 “저 여자가 소리를 지르며 따라오고 있으니 돌려보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씀 드렸다. </BR> <BR>예수께서는 “나는 길 잃은 양과 같은 이스라엘 백성만을 찾아 돌보라고 해서 왔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 여자가 예수께 다가와서 꿇어 엎드려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애원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자녀들이 먹을 빵을 강아지에게 던져주는 것은 옳지 않다” 하며 거절하셨다. 그러자 그 여자는 “주님, 그렇긴 합니다마는 강아지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주워먹지 않습니까?” 하고 말하였다.</BR> <BR>그제야 예수께서는 <U>“여인아! 참으로 네 믿음이 장하다. 네 소원대로 이루어질 것이다”</U> 하고 말씀하셨다. 바로 그 순간에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BR> (마태 15,21-­28)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green ace="돋음체"> 『야곱의 우물』《매일성서묵상》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darkviolet ace="돋음체"> <BR>◆오늘 복음 말씀을 아내와 함께 묵상하면서 아내의 경험담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희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냈던 한 부인이 생각납니다. 남편은 컴퓨터 회사에서 일하고, 부인은 집에서 동네 어머니들과 꽃꽂이를 하며 세 자녀와 부산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24개월짜리 막내아들은 엄마가 꽃꽂이하는 동안 엄마도 찾지 않고 컴퓨터 게임을 하며 잘 놀아 처음에는 기특하게만 생각했답니다.</BR> <BR>그런데 이상한 것은 아이가 엄마와 눈도 맞추지 않고, 말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폐아인 것 같아 급히 부산생활을 정리하고 서울로 이사를 왔습니다. 영등포역 근처에 세를 얻어 살며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백방으로 쫓아다녔습니다. 그러나 아이에게 변화는 없고 여러 기관에서 거절당하자 엄마는 직접 아이를 치료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BR> <BR>당시만 해도 집안에 자폐아가 있으면 숨기는 분위기였는데다 제대로 된 치료기관도 없을 뿐 아니라 사회적 시각도 매우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 어린이집에 오게 되었습니다. 우리 역시 여건이 여의치 않았고 치료에 대한 확신도 없었지만 어머니의 간청으로 아이를 맡아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의 노력은 정말 눈물겨웠습니다.</BR> <BR>매일 아침이면 초등학교에 다니는 누나 둘을 학교에 보내놓고, 아이와 함께 와서 온갖 궂은 일을 하였습니다. 오후에는 아이를 데리고 특수 교육을 하는 기관을 찾아다녔습니다. 교육비도 생활비도 만만치 않아 경제적으로도 어려웠습니다. 가정을 돌볼 시간도 없이 바빴지만 더욱 견디기 힘든 것은 주변의 냉대와 손가락질이었습니다. </BR> <BR>하지만 꿋꿋하고 항상 밝게 웃으며 생활하였습니다. 우리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사정사정해서 아이를 일반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뒤 교사와 학부모들의 눈총에도 굴하지 않고 아이와 함께 운동장에서 율동하고, 교실에서 함께 공부하고 노래하고 또 가르쳐 가며 3년의 세월이 흘렀 습니다. 어느날 영등포역에서 우연히 어머니와 함께 있는 아이를 만났는데 저를 똑바로 쳐다보며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기쁘고 놀라서 어머니를 끌어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BR> <BR>물론 완치되지는 않았지만 이젠 글씨도 쓰고 대답도 하고 밥도 혼자 먹을 수 있게 됐다고 했습니다.”이 가난하고 장애아를 둔 어머니의 믿음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이 어머니에겐 반드시 나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사회적 여건이 뒷받침해 주지 않았지만 이 어머니의 믿음이 자녀를 치유하는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입니다.</BR> <BR>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업신여기는 가나안 여인의 믿음을 보고 청을 들어주셨습니다. 이것은 어찌 보면 신앙인들의 삶에 은연중 배어 있는 ‘내가 다니는 성당이 훨씬 크고 좋으니까’, ‘나는 세례받은 지 오래됐어’, ‘내가 성당 활동을 많이 하니까’와 같은 겉치레로 신심을 표현하는 것에 빗대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BR> <BR>외형적인 것들은 변화하게 마련입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믿음의 자세 입니다. 가나안 여인처럼 겸손되이 간구하는 믿음의 자세를 배워야 겠습니다. </BR> 권오광(한국파트너십연구원·가톨릭노동사목전국협의회회장 ) <FONT style="FONT-SIZE: 11pt" face=돋음체 color=red> <IMG src="http://nami2.com.ne.kr/bg5/048.gif" border=0>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red> <B>[영성체후묵상]</B>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green></B> <BR>우리는 고통이 오더라도 하느님께 대한 희망으로 가다립니다.</BR> <BR>주님을 믿는 사람은 지금 내 영혼의 어두운 길을 헤메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인내하며 주님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BR> <BR>그러므로 주님의 사랑을 믿는 사람은 그 사랑에 대한 희망으로 지금으로부터 영원히 기쁨 안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BR> <embed src="mms://211.105.222.87/ccm/11841.wma" loop="3" hidden="true" autostart="true"></embed> <embed src="http://www.boaee.net/letter2/letter058.swf" width=300 height=500> <background="http://urikr.com/technote/board/icon_wall/upfile/wall_159.jpg" cellspacing=15 border=0 width=341 height=500><tr><td><pre><p align="left" style="margin-left:20;"> <span style="font-size:10pt; letter-spacing:0px;"> <font face="Verdana" color="gray"><p align=left><p style="margin-left:20p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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