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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금을 바치는 예수
작성자박용귀 쪽지 캡슐 작성일2005-08-04 조회수969 추천수8 반대(0) 신고

 

 

마태오복음 17장 24~27절


세금을 바치는 예수

 

 

사람은 누구나 신념이란 것을 가지고 삽니다

우리가 가진 신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도로 또는 처녀는 서른을 넘기기 전에 결혼을 해야 한다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서는 안 된다 등등, 여러 가지 신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신념들은 그 생기게 된 배경이 약간씩 다르다고 합니다


 

우선 제일 신념은

부모에게서 사랑과 승인을 받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즉 부모에게서 거부당하지 않기 위해서 자신의 신념을 형성한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분노나 고통을 참는 방식

성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

말 할 때와 침묵할 때를 구분하는 방식 등등

부모의 마음에 드는 신념을 형성하고 그런 삶을 살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부모의 신념을 자신의 것인 양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간혹 부모를 기쁘게 해주고 싶은 나머지

부모가 사용하는 잘못된 신념들까지도 수용하려고 합니다

 


제 이 신념은

또래집단에서 소속과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에 근거해서 형성됩니다

이것은 이성에게 행동하는 법, 분노를 다루는 법,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행동하는 법 등을 또래들에게서 배우는데

이것은 또래집단을 따라야지만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


 

제 삼 신념은

정서적 신체적 복지와 관련된 것입니다

이것은 자기 존중감을 향한 욕구

상처나 손상과 같은 고통스런 감정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욕구에 근거해서 형성이 된다고 합니다


 

사람은 이렇게 형성된 일련의 신념에 따라서 자기인생을 살게 되는데

문제는 자신의 신념에 대하여 지나친 확신을 가지고 살 때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당위적인 신념의 횡포라고 합니다

 

당위적 신념이란 무엇인가?


진리와는 무관하지만 진리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있습니다

즉 자신의 신념이 자녀에게 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진실이며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느님의 뜻과도 일치한다고 생각을 하여서

자신의 생각을 철저히 준수치 않는다면 스스로 무가치 하다고 느끼며

심지어 죄책감 무력감마저도 느끼고 고통을 받으며

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에 대한 비판을 할 때

다른 관점의 의견이라고 생각지를 않고 박해를 한다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신념을 가지고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할 때에는

반드시 자신의 신념의 진실성에 대한

재고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이유가 없다"

당위적 신념의 횡포를 가진 사람들의

폭력성을 건드릴 이유가 없다고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 신자들은

세상 사람들이 가진 폭력적인 당위적 신념을

가지지 말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도반신부님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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