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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느 영국 여인의 희생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5-08-05 조회수1,119 추천수12 반대(0) 신고

8월 5일 (금)요일

 

 

가난한 사람을 도우려는 한 양국 여인의 사랑의 정신이 그녀가 죽은 후 8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현재 그녀가 난긴 많은 유산 때문에 헴프사이즈라는 작은 마을에 사는 어른들에게는 매일 6파운드씩 밀가루가 배급되고 어린이들에게는 3파운드가 지급된다.

 

이렇게 자선이 베풀어지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800여 년 전의 12세기 경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그녀의 남편은 엄청난 재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녀는 신앙심이 깊었기 때문에 평소에 가난한 사람들에게 많은 자선을 베풀었다. 그러나 남편은 인색한 사람이어서 아내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푸는 자선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였다.

 

그러다가 그녀는 병이 들게 되었다. 그녀는 죽기전에 남편에게 아내를 기억하는 의미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상당한 액수의 돈을 기부하도록 부탁했고 남편은 마음속으로 심히 불쾌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사랑하는 아내의 마지막 부탁을 박절하게 거절할 수가 없어서 땅의 일부분에 불을 지른 후, 불이 꺼지기 전까지 병든 아내가 걸어서 갈 수 있는 땅에서 생산되는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말을 들은 병약한 아내는 불이 꺼지기 전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데까지는 걸어서 가고 나중에는 지쳐서 기다시피하여 23에이커의 땅을 확보했다. 가난한 사람들을 향한 아내의 사랑에 감동을 받은 남편은 자신이 한 말을 그대로 실천하였다.

 

예수님이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셨듯이 우리도 그분의 사랑의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 말로만 자선을 부르짖을 것이 아니라 선량한 영국 여인이 유산을 남겨서 가난한 사람을 도왔듯이 행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야한다.

 

 

   바닷물로도 끌 수 없고

   굽이치는 물결로도 쓸어갈 수 없는 것,

   있는 재산 다 준다고 사랑을 바치리오?

   그러다간 웃음맘 사고 말겠지?(아가 8, 7).

 

 

자비로우신 주님, 저의 모든 기도, 말, 생각과 행동이 당신의 보편적인 사랑의 정신과 일치하게 하소서.

 

 

                           <하루에 3분 묵상2 / 제임스 켈러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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