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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퍼온 글) 영원히 시들지 않을 꽃 한 송이
작성자곽두하 쪽지 캡슐 작성일2005-08-10 조회수691 추천수3 반대(0) 신고


영원히 시들지 않을 꽃 한 송이

 

 

       평화유랑단 순례 차 제주도에 갔다가 전라도 장성에서 온

한 소녀를  만났습니다. 맑은 시냇물을 닮은 그는

'한내'라는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을

진 소녀였습니다. 

"한내는 지금 몇 학년이지"  "16학년이에요."
"16학년"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동시에 다니고 있다는 뜻이에요."
"그럼 인생학교? 언제부터 인생학교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초등학교 때부터요."
교실보다는 들녘과 오름이 더 좋다는 한내는 탈학교 청소년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한내의 얼굴은 너무 밝아 보였습니다. 어떤 두려움 한 자락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오랫동안 잊고 산 샛별을 다시 보는 듯했습니다.
"대학은 어떻게 할 거야"  "꼭 가야 한다면 검정고시를 볼 생각이에요."

 

자연과 더불어 검소함을 먼저 배운 한내와 오름을 오르면서 저는 그 아이가 한 마리 토끼를 닮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깡충깡충, 오름을 잘도 뛰어오르는 것이 한 편의 동화를 읽는 듯했습니다.

 

글:최수님

    

-름다운 상을 드는 람들

(http://www.aseman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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