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치료 그 여자는 어느날 갑자기 남편을 교통사고로 잃었습니다. 30여년 동안 남부럽지 않게 살아온 행복한 부부였습니다. 허탈감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스무 살 난 아들마저 병으로 갑자기 죽고 말았습니다. 이제 그 여자는 완전히 기력을 잃어 잠도 제대로 잘 수가 없었습니다. 병원에서 수면제를 권하여 먹어도 효과가 없었고 안정을 취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곧 미쳐버리거나 정신 이상자가 될 지경이 되었습니다. 의사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때 신부님이 그 여자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정신 박약아들을 돌보고 있는 수녀원에 그 부인을 맡겼습니다. 그날부터 그 여자는 정신 박약아들을 위해 봉사하는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이들을 깨우고, 옷 입히고, 목욕시키고, 운동시키고, 또 음식을 먹이고. 한시도 쉴 틈이 없는 생활이었습니다. 하루 일이 끝나면 다시 하루 일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피로가 쌓였지만 아랑곳 않고 아이들을 돌보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그 여자의 아픈 마음에는 정신 박약아들에 대한 사랑이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힘은 이 세상 모든 것을 이긴다는 것을 그제야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