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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기술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5-08-12 조회수889 추천수5 반대(0) 신고

- 사랑의 기술 -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을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내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인생 길에서 나를 보호해 주어야 할 배우자가 나의 약점들을 공격하고 생채기를 내게 되면 사랑하는 사람이 준 상처는 잊으려해도 잊을 수 없다. 모욕을 용서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잊지는 못할 것이다. 다른 나의 내밀한 부분을 건드리면 상처는 아물 수가 없다.

 

 남자(남편)가 흔히 저지르는 잘못은 여자의 느낌 세계, 특히 부정적인 느낌의 세계를 뜯어 고치려고 한다.

여자(아내)가 부정적인 감정을 애기할 때 남자들은 여자가 느끼는 감정이 잘못된 것인양 바로잡아 주려고 한다. 남자들이 흔히 쓰는 표현이 "쓸데없는 걱정좀 하지 마!", "그게 뭐 그리 큰 문제라고.",  알았으니까 그 일은 그만 잊어."  "그렇게 불평하려거든 차라리 하지마." 등등이다.

 

 이때 남자가 여자의 복잡한 감정 세계의 감을 잡지 못해 짜증을 내거나, 그 감정을 뜯어 고치려 한다면 여자는 그 남자에게서(남편) 실망하고 절망할 것이다.

 

 - 남자들(남편)은 다음 글을 읽으면서 반성해 보십시오!.

 

당신에게 무언가를 고백할 때,

그리고 곧바로 당신이 충고를 하기 시작할 때,

그것은 내가 원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당신에게 무엇인가를 고백할 때,

내가 그렇게 생각 하면 안되는 이유를 당신이 말하기 시작할 때,

그 순간 당신은 내 감정을 무시한 것입니다.

 

당신에게 모엇인가를 고백할 때,

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신이 진정으로 무엇인가를 해야겠다고 느낀다면,

이상하겠지만, 그런 것이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합니다.

 

기도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아마 그런 이유 때문이겠지요

 

외냐하면 하느님은 언제나 침목하시고

어떤 충고도 하지 않으시며

일을 직접 해결해 주려고도 하지 않으시니까요.

 

하느님은 다만 우리의 기도를 말없이 듣고 계실 뿐,

우리 스스로 해결 하기를 믿으실 뿐이지요.

그러니 부탁입니다. 침묵 속에서 내 말을 귀기울여 들어주세요

 

                                                류시화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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