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반성하는 주의 기도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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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윤길수 | 작성일2005-08-12 | 조회수1,338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반성하는 주의 기도문 심원택 (토마스) 부경대 가톨릭교수회 지도신부님 종강미사 강론 중에서 (민락성당) 우루과이의 작은 성당 벽에 쓰여 있는 기도문을 옮긴 것이라는 이 글은, 어떤 거창한 신학적 담론이나 강해를 담은 것이 아니라, 그저 주님의 기도에 나오는 각 구절을 인용하면서, 내 삶이 입에서 나오는 기도에 부합되는 생활을 하는지 성찰하게 하는 한마디씩을 적어놓은 형식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그 기도문 전문입니다.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하늘에 계신---.” 하지 말라. 너는 세상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 하지 말라. 너 혼자만을 생각하고 살아가면서, “아버지---.” 하지 말라. 아들, 딸로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하지 말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하지 말라. 네 뜻대로 이루어지기만을 기원하면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하지 말라. 가난한 이들을 본체만체 하면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하지 말라. 누군가에 대해 늘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하지 말라. 스스로 죄 지을 기회를 찾아 다니면서, “악에서 구하소서.” 하지 말라.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소리를 듣지도 내지도 않으면서, “아멘.” 하지 말라.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치지 않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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