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반성하는 주의 기도문
작성자윤길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5-08-12 조회수1,325 추천수2 반대(0) 신고
 

              반성하는 주의 기도문

                                          심원택 (토마스) 부경대 가톨릭교수회 지도신부님

                                          종강미사 강론 중에서 (민락성당)


우루과이의 작은 성당 벽에 쓰여 있는 기도문을 옮긴 것이라는 이 글은, 어떤 거창한 신학적 담론이나 강해를 담은 것이 아니라,

그저 주님의 기도에 나오는 각 구절을 인용하면서,

내 삶이 입에서 나오는 기도에 부합되는 생활을 하는지 성찰하게 하는 한마디씩을 적어놓은 형식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그 기도문 전문입니다.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하늘에 계신---.” 하지 말라.

너는 세상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 하지 말라.

너 혼자만을 생각하고 살아가면서,


“아버지---.” 하지 말라.

아들, 딸로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하지 말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하지 말라.

네 뜻대로 이루어지기만을 기원하면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하지 말라.

가난한 이들을 본체만체 하면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하지 말라.

누군가에 대해 늘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하지 말라.

스스로 죄 지을 기회를 찾아 다니면서,


“악에서 구하소서.” 하지 말라.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소리를 듣지도 내지도 않으면서,


“아멘.” 하지 말라.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치지 않으면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